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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더위에 에어컨을 설치하는 프랑스 주택. [AFP] |
[헤럴드경제=장윤우 기자] 미국인들이 에어컨 없는 프랑스를 조롱하자 파리 부시장이 미국의 온실가스 배출 책임을 거론하며 정면 반박하고 나섰다.
29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오드리 풀바르 파리 국제관계 담당 부시장은 3일 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친애하는 미국 언론인과 소셜미디어 인플루언서 여러분, 며칠째 파리에 에어컨이 모든 방에 있지 않다고 비판하고 조롱하고 있다”며 “정말 어이가 없다”고 적었다.
이어 “세계 2위 온실가스 배출국으로서 당신들은 지구온난화와 우리 프랑스가 겪고 있는 결과에 상당한 책임이 있다”며 “90%가 에어컨으로 덮인 당신들의 도시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고 했다. 그는 “그러니 이제 그만 훈계하고 당신들 몫이나 하라”고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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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더위에 수영을 즐기는 사람들. [로이터] |
미국 관광객들이 화씨 104도(섭씨 약 40도)에 달하는 폭염 속에서도 에어컨을 갖추지 않은 프랑스를 조롱하면서 벌어진 설전으로 보인다.
프랑스는 다른 유럽 국가나 주요 선진국과 비교해 가정용 에어컨 보급률이 낮은 편이다. 가정용 에어컨 보급률은 25%에 그친다. 특히 프랑스의 경우 오래된 건물이나 공동 주택이 많다는 점이 에어컨 설치를 어렵게 만든 요인으로 꼽힌다.
한편, 프랑스 공중보건청은 지난 21일 이후 초과 사망자가 최소 1300명에 달한다고 밝히면서 최종 집계는 더 늘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사망자 대부분은 고령자인 것으로 집계됐다.
유럽 기반 과학자 협력체 월드웨더어트리뷰션은 지난 27일 보고서에서 이번 폭염이 기후변화 없이는 발생할 수 없었던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번 폭염은 1만5000명의 사망자를 낸 2003년 폭염을 넘어서는 수준으로 평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