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월계동 녹천중학교에서 광운대역 보행육교를 잇는 경춘선숲길 연장 공사를 마무리, 29일 구민들에게 전면 개방했다.
이번에 새롭게 조성된 연장 구간은 길이 약 870m 규모로, 철도 유휴부지를 활용해 조성됐다. 잠시 쉬어갈 수 있는 벤치와 활력을 더하는 꽃들을 심었다. 이로써 월계동에서 공릉동을 거쳐 화랑대까지 이어지는 총 6.8㎞의 경춘선숲길이 하나의 녹지축으로 완성됐다.
특히 이번 연장 구간의 끝인 경춘철교 위에는 실제 열차를 형상화한 수변카페 ‘경춘마루’가 오는 7월 정식 개관한다. 두물마루·당현마루·우이마루에 이은 노원구의 네 번째 수변카페로, 카페 공간과 경춘선의 역사를 담은 포토존을 갖췄다. 방문객들은 탁 트인 중랑천 전망과 경춘철교 음악분수를 감상할 수 있다.
이번 연장으로 경춘선숲길은 미래 노원의 핵심 개발축인 광운대역세권과도 연결된다. 이 사업은 지난 2023년 국가철도공단의 ‘철도 유휴부지 활용사업’ 공모에 선정되면서 본격 추진됐다.
경춘선숲길은 2010년 폐선된 옛 경춘선 구간을 선형공원으로 다시 조성한 공간이다. 2013년부터 공원화 사업이 추진돼 2017년 약 6㎞ 구간이 만들어졌다.
그동안 구는 경춘선숲길을 따라 다양한 문화·여가 거점을 조성해왔다. 화랑대철도공원에는 기차카페와 ‘익스프레스 노원’, 불빛정원 등을 조성해 철도 문화공원의 완성도를 높였다. 지난해 11월 문을 연 익스프레스 노원은 기차 콘셉트로 꾸며진 레스토랑이다. 레스토랑으로 사용되는 열차 1량은 영화 세트 제작 전문가 집단이 제작했고, 주방 등 운영 공간으로 활용하는 열차 1량은 무궁화호 객차를 리모델링했다.
구는 오는 29일 월계동 연장 구간에서 준공식을 개최해 지역 주민들과 함께 경춘선숲길 전 구간 연결과 수변카페 ‘경춘마루’의 새로운 출발을 기념할 예정이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경춘선숲길은 과거 철길의 추억을 품은 공간에서 이제는 문화와 여가, 미래도시를 연결하는 노원의 대표 녹지축으로 성장했다”며 “앞으로도 구민들이 걷는 곳마다 새로운 즐거움과 쉼을 만날 수 있는 명품 숲길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종일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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