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형배 “전남광주 반도체 800조 투자 환영”

“국가 산업전략 전환점…행정총력 지원”
2030년까지 용수 하루 80만톤 확보 가능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당선인이 29일 전남 나주시 전남광주대전환기획위원회 대회의실에서 정은승(왼쪽) 대전환기획위원장과 함께 ‘3대 메가 프로젝트 국민 보고회’ 관련 기자회견하고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광주)=서인주 기자] “서남권 800조 반도체 투자를 환영합니다. 대통령 임기안에 성과물이 나오도록 힘을 모으겠습니다”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당선인은 29일 정부의 서남권 반도체 생산거점 육성 발표와 관련해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는 국가 산업전략의 전환점”이라며 적극적인 지원 의지를 밝혔다.

민 당선인은 이날 전남광주대전환기획위원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가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에서 발표한 국토 공간 대전환 구상을 크게 환영한다”며 “국가의 미래를 위해 큰 결단을 내려준 이재명 대통령과 800조원 규모의 반도체 투자를 결정한 삼성과 SK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민 당선인은 “통합특별시 전기 자급률은 170∼180% 수준이다. 양보다 공급 체계가 문제인 만큼 전력 계통과 에너지저장장치(ESS)를 보완하면 팹 4기 정도는 문제없이 가능할 것”이라며 “반도체 공장 입지는 여러 곳을 살펴보고 있지만 지금 말씀드릴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광주라는 표현이 행정구역상 광주만을 뜻한다기보다 광주와 인근, 서남권을 포함하는 의미로 본다”고 말했다.

민 당선인은 “가능하면 가을이 가기 전 첫 삽을 뜨는 수준까지 목표를 잡고 있다”며 “대통령 임기 안에 생산물이 나올 수 있도록 시민·정부·기업과 힘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그는 “호남 반도체 투자를 어느 한 지역에만 혜택이 집중되는 것처럼 바라보는 시각이 바로잡히기를 기대한다”며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는 근대화 과정에서 생긴 역사적 왜곡을 바로잡고 새로운 산업지도를 그리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더 채워야 할 부분은 새로 출범하는 통합특별시와 이재명 정부가 함께 책임지고 풀어가겠다”며 “기업이 투자 과정에서 불편을 겪지 않도록 행정이 먼저 움직이겠다”고 밝혔다.

구체적 지원 방안으로는 별도 전담팀 구성, 과감한 투자·기업 지원책 마련, 저렴한 토지 제공, 전력·용수 공급 체계 구축, 신속한 인허가, 인재 양성 시스템, 정주 여건 조성 등을 제시했다.

특히 민 당선인은 “정부가 통합특별시에 지원하기로 한 20조원 규모의 재원도 반도체와 AI 산업 기반 조성에 충분히 활용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최소 5조원, 필요하다면 모두를 투입하는 방법도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용수 문제의 경우 팹(Fab) 한 기당 하루 6만t가량의 1급수가 필요한데 물 문제는 걱정할 일이 없다”며 “2030년까지 하루 80만t, 2032년까지 110만t까지 확보할 수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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