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로이터] |
[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이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이란의 조별예선 탈락에 기뻐한 마크웨인 멀린 미국 국토안보부 장관을 강하게 비판했다.
아라그치 장관은 30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멀린 장관, 임무를 완수했다”며 “당신은 또 하나의 일을 해냈다. 국제대회를 개최할 자격이 없다는 사실을 전 세계에 증명한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당신의 행동은 개최국으로서 마땅히 지켜야 할 품위를 어떻게 스스로 내팽개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라고 꼬집었다.
전날 멀린 장관은 기자들을 만나 이란의 월드컵 조별예선 탈락 소식에 “이란이 미국 땅을 떠나게 돼 너무 기쁘다”며 “노래를 부르거나 행복의 춤을 췄을지도 모른다”고 공개적으로 환호했다.
이란은 조별리그에서 뉴질랜드·벨기에·이집트와 모두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지만, 32강 진출엔 실패했다.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대회 기간 내내 이란 대표팀에게 행한 불공정한 대우가 논란이 됐다.
미 당국은 안보 등을 이유로 이란 대표팀 스태프 다수의 비자 발급을 거부했고, 이란 선수단은 미국에 베이스캠프를 차리지 못해 멕시코 티후아나에 머물며 경기 당일에만 미국 국경을 넘어와 시합을 치러야 했다.
아미르 갈레노에이 이란 대표팀 감독은 “미국이 우리를 매우 불공정하게 대했다”고 맹비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