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시 호킷 “꼼수 애스피널 방출해” UFC에 요구

“9월에 내가 대신 시릴 간과 싸우겠다”


조시 호킷이 지난 달 UFC 백악관 대회에서 입장하기 위해 백악관 집무실에서 출발하고 있다. [게티이미지]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UFC 헤비급 파이터 조시 호킷(28·미국)이 동급 무패 챔피언 톰 애스피널을 방출해야 한다는 주장을 폈다.

지난 해 10월 시릴 간과 타이틀 방어전 중 눈찌르기 반칙에 부상을 입은 애스피널은 치료와 회복에 전념하며 복귀전을 준비중이다. 이르면 9월 등판도 가능하다고 의욕을 보이고 있다.

올 6월 알렉스 페레이라와 잠정챔피언 결정전에서 승리한 시릴 간과 애스피널의 통합 타이틀전이 당면한 UFC 최대 흥행카드다. 특히 반칙으로 얼룩져 무효경기가 된 첫 경기 악연을 털어낼 승부로 주목받는다.

그러나 호킷은 최근 자신의 SNS에 “UFC에 제안하자면, 톰을 방출해야 한다. 톰의 매니저는 꼼수를 부리려는 것 같다”라며 “톰을 기권하게 만든 시릴 간이 어쨌든 무패 챔피언이다”라는 글을 올렸다.

본심은 자신의 타이틀 도전 욕심이다. 호킷은 “9월에 시릴과 나를 붙여 달라. 내가 이기면 11월이나 12월에 알렉스 페레이라가 자존심을 회복할 기회를 주겠다”며 “그러면 적어도 언제든 싸울 준비가 되어 있는 챔피언이 생기는 것”이라고 속내를 드러냈다.

호킷이 언급한 ‘톰의 매니저’는 애스피널의 매니지먼트를 맡은 에디 헌 프로모터를 의미한다. 데이나 화이트 UFC CEO와 앙숙 관계인 헌은 한달 전 “화이트 UFC 대표가 애스피널을 계약에서 풀어주길 바란다”며 “나라면 애스피널이 현재 받는 금액의 3~5배는 더 줄 수 있다고 장담한다”고 말한 바 있다.

애스피널이 타이틀전 의무도 팽개치고 UFC에서 바로 떠날 것 같지는 않다. 다만 에이전트인 헌이 몸값 조정 등에서 유리한 위치에 서기 위해 이런 식으로 UFC를 압박하고 있다는 추측이 나온다.

‘계약을 풀어달라’는 애스피널 측의 요구를 그냥 받아들여 그를 방출해버리자는 호킷의 주장이 화이트 CEO의 마음을 움직일지는 불투명하다. 하지만 화이트 대표도 최근 기자회견에서 애스피널의 거취에 대한 질문에는 그다지 달가워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왔다.

아직 호킷의 이번 SNS에 당사자인 애스피널이나 UFC는 반응하지 않고 있다. 현 챔프 애스피널과 대립각을 세워 차기 또는 차차기 타이틀샷을 받으려는 호킷의 바람이 이뤄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돌아이’ 기믹을 앞세우고 있는 호킷은 지난 달 백악관에서 열린 UFC 프리덤 250 경기 후 인터뷰에서 미셸 오바마 전 영부인이 생물학적으로 남성이라고 주장해 큰 비판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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