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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스 해맥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인공지능(AI) 인프라에 대한 수요가 지속 상승하면서 인플레이션을 촉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로이터] |
[헤럴드경제=도현정 기자] 베스 해맥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인공지능(AI) 인프라에 대한 수요 폭증이 인플레이션을 부추길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해맥 총재는 30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방송 CNBC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인플레이션이 너무 높고, 지난 5년간 계속 높은 수준을 유지해 왔다”며 “정책적 관점에서 볼 때, 이런 상황이 지속된다면 인플레이션을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목표치로 되돌리기 위해 금리 인상이 필요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연준이 지향하는 인플레이션 목표치는 2% 내외다. 그러나 실제 인플레이션은 이를 훌쩍 웃도는 4% 내외를 오가고 있다. 이란 전쟁으로 인해 한동안 감내해야 했던 고유가 등이 인플레이션에 상방 압력으로 작용하기도 했다.
여기에 해맥 총재는 AI 관련 지출이 늘고 있는 점도 인플레이션 상방 압력으로 작용한다는 견해를 내놨다. 그는 자신의 관할 지역의 데이터센터용 전력 개폐 장치 제조업체를 예로 들면서 “이 업체가 말하길, 수요가 끝이 없고, 주문사인 하이퍼스케일러(대규모 데이터센터 운영사)들은 투입재에 대해 거의 어떤 가격이라도 지불할 뜻이 있으며, 당장이라도 제품이 완성돼야 한다고 할 만큼 급하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전반적으로 특히 대기업들은 경제 상황에 큰 제약을 받지 않는다. 이들이 금리나 신용 스프레드 때문에 투자와 성장을 주저하고 있다는 얘기를 들어본 적이 없다”며 AI 인프라 구축을 위한 대기업들의 전폭적인 투자가 인플레이션을 부추길 수 있다는 견해를 전했다.
이는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의 주장과는 반대되는 견해다. 워시 의장은 AI로 인한 생산성 향상이 인건비를 낮추고 궁극적으로 디플레이션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 밝힌 바 있다.
해맥 총재도 “AI는 양방향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서도, 인프라 구축 과정에서의 투자붐은 인플레이션을 촉발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해맥 총재는 올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의결권을 행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