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 데리고 유럽行 노태악 “배우자 해외 출장비 반납하겠다”

노태악 전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이 지난 5일 경기도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대한 대국민 사과를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채상우 기자] 노태악 전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은 재임 중 해외 출장에 배우자를 동반했다는 논란에 대해 배우자 출장 비용을 국고에 반납하거나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밝혔다.

노 전 위원장은 1일 국회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국민의힘 윤상현 특위 위원장의 질의에 “(배우자 출장비를) 국고에 반납하거나 적절한 방법으로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언론 보도를 보면 배우자에게 든 비용이 항공료로 3300여만원인 것 같고 나머지 체재비나 식비는 자료가 오는 대로 확인하겠다”며 “도덕적·정치적으로 어떤 질책도 달게 받겠다”고 밝혔다.

또 해외 출장에 배우자를 동반한 것이 선관위원장의 직무와 관련이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다시 한번 국민의 눈높이에서 대단히 부적절했다는 점은 깊이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다”고 답했다.

노 전 위원장은 2024년 11월 7박 9일 일정으로 독일과 에스토니아를 방문했다. 배우자가 동반한 당시 출장에는 항공료와 철도운임, 체재비, 준비금 등 명목으로 선관위 예산이 7194만원 소요됐다.

또 중앙선관위의 ‘선거제도 발전 및 국제 네트워크 증진을 위한 국외출장 계획’ 자료에 따르면 노 전 위원장은 지난해 11월 8박 10일 일정으로 배우자와 함께 덴마크와 스웨덴을 찾았다. 소요 예산은 총 9053만원이었다.

노 전 위원장이 2022년 12월 2~10일 호주와 뉴질랜드로 다녀온 ‘선거 정치제도 의견수렴 및 재외선거 평가’ 출장에도 배우자가 동반한 것으로 보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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