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GI 프리덤적격 TDF, 순자산 1조 돌파…독립계 운용사 최초

TDF·TIF 순자산 1조70억원 기록
시장 성장률 웃도는 자금 유입


KCGI프리덤적격TDF시리즈 순자산이 지난 2일 1조70억원을 기록하며 1조원을 돌파했다. [KCGI자산운용 제공]


[헤럴드경제=송하준 기자] KCGI자산운용의 생애주기형 자산배분 펀드인 ‘KCGI프리덤적격TDF시리즈(TIF 포함)’가 순자산 1조원을 돌파했다. 은행이나 증권사 등 계열 퇴직연금 판매망이 없는 독립계 자산운용사 가운데 처음으로 타겟데이트펀드(TDF) 순자산 1조원을 달성했다.

KCGI자산운용은 2일 KCGI프리덤적격TDF시리즈의 순자산이 1조7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국내 자산운용사 가운데 TDF 시리즈 순자산 1조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여덟 번째다.

이번 성과는 금융지주나 금융복합기업집단 계열 판매망 없이 달성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KCGI자산운용 관계자는 “계열사 지원 없이 상품 경쟁력만으로 1조원을 달성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성장 속도도 시장 평균을 웃돌았다. 국내 TDF·타겟인컴펀드(TIF) 시장 전체 순자산이 지난해 말 대비 약 39% 증가하는 동안 KCGI프리덤적격TDF시리즈는 같은 기간 약 200% 성장했다.

운용 성과도 자금 유입을 뒷받침했다. TDF2035부터 TDF2050까지 주요 빈티지는 국내 운용 TDF 36개 가운데 3개월, 6개월, 1년, 3년, 5년 수익률 구간에서 1~2위권을 기록했다.

TDF 자금의 85.1%는 퇴직연금 채널을 통해 유입됐다. 빈티지별로는 TDF2050이 전체 유입의 46.7%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TDF2045, TDF2035, TDF2040이 뒤를 이었다. 적격 TDF가 퇴직연금 위험자산 투자한도(30%) 규제를 적용받지 않는 점도 자금 유입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회사는 분석했다.

KCGI자산운용은 자사 TDF의 차별점으로 한국형 글라이드패스를 꼽았다. 국내 시판 TDF 상당수가 글로벌 운용사의 자산배분 모델을 활용하는 것과 달리 한국인의 평균 은퇴 시점과 가처분소득, 국민연금 수령 패턴 등을 반영해 자체 글라이드패스를 설계했다.

운용 방식도 차별화했다. KCGI프리덤적격TDF는 자사가 직접 운용하는 9개 액티브 모펀드에 투자하는 모자형 구조다. 성과가 부진한 자산이 발생하면 종목 단위까지 원인을 빠르게 진단해 포트폴리오를 조정할 수 있다. 투자 대상은 선진국 주식, 글로벌 성장주, 미국 고배당주, 신흥국, 아시아 주식 등에 채권과 글로벌 리츠(REITs) 등 대체자산을 더해 분산했다.

강영수 KCGI자산운용 TDF운용본부장은 “설정 이후 자산군 조합에 대한 지속적인 리뉴얼을 통해 수익과 안정을 동시에 추구하는 전략적·전술적 자산배분을 이어온 것이 조금씩 효과를 보고 있다”며 “한국형 액티브 대표 TDF로 시장 점유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CGI자산운용은 TDF를 중심으로 연금 사업을 확대하는 동시에 공모펀드 상품군도 넓히고 있다. 최근에는 단기채·중기채에 이어 중장기채 펀드를 출시하며 채권형 라인업을 강화하는 등 연금과 공모펀드를 양축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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