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구정 첫 통합심의 통과’ 2구역 2381세대 공급…신반포16차도 내년 첫 삽 [부동산360]

서울시 제13차 정비사업 통합심의위
강남 압구정 재건축 사업시행 본격화
대치 은마, 사업시행인가로 28년 착공 목표


서울 압구정동 현대아파트 일대. [헤럴드경제 DB]


[헤럴드경제=김희량 기자] 압구정 일대 재건축 구역 중 2구역이 처음으로 통합심의를 통과하며 한강변 2381세대 대단지로의 변화를 확정했다. 인근 신반포16차 또한 내년 착공이 예정되면서 강남 일대 랜드마크 단지들의 탈바꿈이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3일 서울시는 전날 열린 제13차 정비사업 통합심의위원회에서 강남구 압구정2구역(현 현대 9·11·12차)에 대한 심의가 조건부의결됐다고 밝혔다.

시는 압구정2구역(시공사 현대건설)을 특별건축구역으로 지정하면서 북측의 한강과 잠원한강공원과의 시민 접근성을 높일 것을 주문했다. 이에 따라 단지 내부에는 공공보행통로가 조성되며 경로당, 어린이집, 작은도서관 등의 공공개방시설이 들어간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압구정 2~5구역 재건축사업 중 최초로 조건부 의결이 되면서 압구정 일대 재건축사업이 관문을 통과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면서 “주거환경 개선과 함께 시민이 한강을 누릴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하도록 행정절차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압구정 재건축 구역은 현재 1,6구역을 제외하고는 모두 조합설립인가 후 시공사가 선정되며 사업 기대감이 높아진 상태다. 지난해 압구정2구역의 시공권을 따낸 현대건설은 올해 상반기 3구역과 5구역의 시공권까지 확보하며 10조원 규모의 수주를 이뤄낸 바 있다. 경쟁사인 삼성물산 또한 4구역 수주에 성공하며 ‘컬리넌 압구정’이라는 새 브랜드를 선보일 것을 예고했다.

강남 일대에서는 재건축 사업들이 사업 단계에서의 유의미한 진전을 보이고 있다.

서초구 신반포16차 또한 2일 통합심의가 조건부의결되며 최고 34층 주거단지로의 탈바꿈(시공사 대우건설)을 예고했다. 한강을 정면으로 바라보는 이 단지는 담장이 없는 개방형 설계로 한강변과 어우러지는 단지로 조성될 예정이다. 공공주택 68세대가 포함된 4개 동, 468세대로 재건축되는 신반포16차는 내년 6월 착공을 시작해 2031년 준공이 목표다.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재건축 사업 또한 같은 날 사업시행계획인가를 받았다. 최고 49층, 29개 동, 5850가구 규모의 공동주택 단지로 재건축하는 은마아파트는 민간 정비사업 중 처음으로 역세권 용적률 특례가 적용됐다. 이에 따라 공공임대주택 909가구와 공공분양주택 195가구가 포함된다.

한편 제13차 정비사업 통합심의위에서는 9990세대 규모로 재건축되는 강동구 명일동 삼익맨숀아파트에 대해 수정가결·조건부(보고) 의결했다. 구로구 오류시장 정비사업 또한 통합심의 조건부의결을 통과하며 최고 29층, 230세대 규모의 주상복합으로의 사업 추진이 탄력을 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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