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생절차 폐지’ 홈플러스 “진심으로 사과…피해 최소화 노력”

“메리츠 2000억 대출 간청” 호소


3일 오전 서울 도심 내 개점 전인 홈플러스 매장의 모습. 임세준 기자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3일 회생절차 폐지가 결정된 홈플러스가 “성공적인 회생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지원해 주신 고객분들과 임직원, 입점업체, 협력업체 등 여러 이해관계자분들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입장을 밝혔다.

홈플러스는 “회생절차가 개시된 이후 점포 임대료 감액 협상, 일부 점포의 영업중단,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부문의 매각 등 여러 조치를 취해왔다”며 “그러나 회생과정에서 판매용 물품 공급의 차질이 발생했고, 이러한 사정 등으로 인해 매출이 감소하는 등 악순환이 계속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운영자금의 투입 없이는 당사의 회생계획안의 수행 가능성에 관한 의구심이 해소되기 어려워졌으며, 결국 법원은 당사의 회생계획안 가결기한을 연장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2주 이내 2000억원의 운영자금을 마련해 즉시 항고시 회생절차를 재개할 수 있다는 법원 안내와 관련해서는 최대 채권자인 메리츠금융그룹 측에 아쉬움을 내비쳤다.

홈플러스는 “메리츠금융그룹은 대주주 측 운용관리사인 MBK파트너스와 김병주 파트너가 제공한 1000억원의 연대보증만으로는 부족하다고 자금지원을 거절하고 있어 안타까울 뿐”이라며 “2000억원의 운영자금 대출을 해 주실 것을 간청드린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그와 동시에 당사는 향후 진행될 법적 절차에 적극적으로 협조하면서 채권자와 직원 등 이해관계자의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서울회생법원은 이날 “회생계획안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운영자금으로 최소 약 2000억원이 필요함에도 현재까지 조달되지 않아 수행 가능성이 없어졌다”며 회생절차 폐지 결정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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