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갤러리]《김진열 아카이브: 일어나다, 받들다, 보듬다》개최, 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

대성리 야외 설치작업에서의 퍼포먼스, 1979, 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 제공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에서《김진열 아카이브: 일어나다, 받들다, 보듬다》展 이 오는 7월 13일부터 8월 14일까지 진행된다. 이번 전시는 김진열의 작품을 연대기적 성취로 바라보기보다 삶과 장소, 물질과 기억이 하나의 조형 언어로 연결되어 온 과정을 살펴본다.

김진열은 세련된 모더니즘의 형식보다 자르고, 찢고, 덧대는 방식을 선택해 투박한 형상과 두터운 물성으로 시대의 압력과 인간의 상처를 드러내 왔다. 원주로 삶의 터전을 옮긴 뒤에는 산업화의 속도에서 비켜난 사람들과 기다림에 지친 몸들, 그럼에도 삶을 이어가는 존재들을 작업의 주요 대상으로 삼았다.

전시는 작가의 작업 세계를 통해 사람과 자연, 노동과 기억, 물질과 공동체가 서로 얽혀 살아가는 방식을 조명하며, 삶의 감각과 예술의 윤리를 되새겨본다.

이승현 헤럴드아트데이 큐레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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