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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도 삼척 한 PC방에서 금고를 열어 현금을 훔치는 초등학생들. [연합] |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강원도 삼척의 한 PC방에서 현금을 여러 차례 훔치고 직원을 조롱한 초등학생이 경찰에 붙잡혔다.
강원 삼척경찰서는 특수절도 혐의 등으로 10대 초등학생 3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달 19일부터 25일까지 삼척의 한 PC방 금고에서 모두 네 차례에 걸쳐 현금 8만 원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건 당시 폐쇄회로(CC)TV에는 한 학생이 카운터 금고를 열어 현금을 꺼내는 동안 다른 학생이 주변을 살피며 망을 보는 듯한 모습과 훔친 돈을 건네받는 장면이 고스란히 담겼다. 당시 카운터 인근에는 업주의 아버지가 있었지만 이들은 이를 개의치 않고 태연하게 범행을 이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업주에 따르면 범행 후 학생들은 CCTV를 향해 허리를 숙여 인사하거나 매장을 나서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는 등 조롱하는 행동을 하기도 했다.
업주는 피해 사실을 확인한 뒤 CCTV 사진을 매장에 게시했는데, 학생들은 사과는 커녕 다음 날 다시 PC방을 찾아 “왜 사진을 붙였느냐”며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이 언론에 보도된 뒤 논란이 커지자 학생들은 부모와 함께 경찰에 자진 출석해 범행을 시인하고 용서를 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호기심으로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들은 모두 만 10세 이상 14세 미만인 형사미성년자(촉법소년)로, 형사처벌 대상은 아니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사건을 춘천지법 소년부로 송치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