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트 댄스’ 호날두 “월드컵 최대한 즐기고 싶다”

“스페인전은 아주 힘든 전투가 될 것”

 

골 세리머니 하는 호날두 [AFP]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라스트 댄스를 추고 있는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1·포르투갈)가 끝나지 않는 한 대회를 최대한 즐기겠다고 밝혔다.

호날두는 스페인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16강전을 하루 앞둔 6일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것이 마지막 월드컵이 될 것이라는 사실을 최대한 즐기려고 한다”며 “내일이 내 마지막 월드컵 경기가 되지 않기를, 신의 뜻대로 계속 앞으로 나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불혹을 넘겨 6번째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은 그는 4년 뒤 다음 대회가 열릴 때면 45세가 된다. 자연스럽게 은퇴 계획에 대한 질문이 이어지자, 호날두는 “취재진이 나의 은퇴를 재촉하고 있다”고 여유롭게 맞받아치면서도 이내 차분하게 답변을 이어갔다.

그는 “부족한 것은 없다. 신은 내게 너무나 관대했고, 특히 국가대표팀에서 내가 기대하지 못했던 모든 것을 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월드컵에서 우승한다고 해서 내가 더 크리스티아누가 되거나 덜 크리스티아누가 되는 것은 아니다. 하루하루를 즐길 뿐”이라고 담담하게 덧붙였다.

호날두는 이번 대회 32강 3골을 추가해 월드컵 통산 11골을 작성하며 건재를 과시하고 있다.

호날두는 “커리어를 거치며 내가 예전과 같은 선수가 아니라는 것을 인지하고 나이에 따른 뉘앙스에 적응해왔다”면서도 “하지만 내가 여전히 골을 넣을 수 있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 내일도 득점하기를 바라고, 내가 못 하더라도 동료들이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포르투갈은 스페인을 꺾고 2회 연속 8강 진출을 노린다. 호날두 시대 포르투갈의 최고 성적은 그의 데뷔 무대였던 2006년 대회의 4강이다.

그는 “내일은 전투, 아주 힘든 전투가 될 것이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은 강한 믿음을 갖고, 뛰고, 용감해지는 것뿐이다. 솔직히 그것이 스페인을 이길 유일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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