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영웅이 이렇게…” 강부자, 홍명보 태도에 아쉬움 “눈물이라도 흘렸다면”

강부자[유튜브 채널 ‘청자맨숀’]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연예계 대표 축구 팬으로 알려진 배우 강부자가 홍명보 전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의 ‘태도’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강부자는 3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청자맨숀’의 ‘강리치의 월드컵 전술집’ 영상에서 박문성 해설위원, 신문선 명지대 교수, 방송인 알베르토, 플로리안과 함께 북중미 월드컵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축구대표팀 선수단은 지난달 30일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 이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박문성 해설위원은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이 선수단과 따로 30분 뒤에 입국한 것을 지적하며 “기자들, 팬들이 선수단이 다 나온 줄 알고 철수한 상태에서 (정 회장이) 몰래 나온 거다”라며 “너무 못났다. 어른이 아니잖나”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30분 차이나는 다른 비행기를 타고 오기는 했지만, 감독이나 선수들 다 앞장세워놓고 뒤에 가만히 있다가, 그 다음에 이만한 수행원들 사이에 숨어서 나오는 모습이 얼마나 초라한가”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역대 최악의 성적이었으면, 우리 선수들을 안아주기 위해서라도 감독 혹은 회장은 고개를 숙여야지 앞에서. 화살을 맞아줘야 되지 않나”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사상 최악의 성적을 낸 홍명보 전 축구대표팀 감독이 30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연합]


강부자는 “선수들 입국하는데 공항이 얼마나 소란스럽고 여기저기서 뭐가 날아올까 싶어서 ‘내가 나가서 선수들을 위해 (날아오는 것을) 막아줄까’, ‘우리 선수들에게 수고했다고 껴안아줄까’ 이러고 싶었다”라고 했다.

이어 “그런데 선수단 나오는 걸 보니까, 입국장 문이 열리면 홍명보 감독이 좀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고 눈물이라도 흘렸으면 국민들이 용서했을 텐데”라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어 “조현우 선수 뒤를 따라 나오는데 고개 한 번도 안 떨구고 먼 곳을 보면서 나왔다”고 말했다.

이에 신문선 교수는 “내가 만약 축구협회 행정하는 사람이라면, 30분 뒤에 정몽규 회장이 도착하면 기다려서 다 함께 같이 들어오고, 축구협회 이사들까지 모두 참여해서 국민들에게 사과하고, 뭐가 날아올 때 맞으면 어때”라며 “그런데 (홍 감독은) 나갈 때 고개도 안 숙이고 앞에 골키퍼 조현우 앞세워서”라고 비판했다.

강부자는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스페인과의 8강전 승부차기 장면도 떠올리며 “홍명보 하면 옛날에 페널티킥 성공하고 팔을 흔들며 나오던 장면이 생각난다. 그 영웅이 어느 날 이렇게 땅으로 떨어졌다”고 안타까워했다.

홍명보 감독이 사퇴 기자회견 후 주머니에 손을 넣고 퇴장하는 모습[KBS 캡처]


홍 감독은 지난달 29일 사퇴 기자회견에서도 태도 논란에 휩싸였다. 당시 그는 한국에서 국민들이 잠자고 있을 시간인 새벽 시간대에 멕시코 현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일방적으로 사퇴를 통보하고 질의응답도 없이 자리를 떴다. 기자회견장을 나가면서는 주머니에 손을 넣고 나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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