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양궁 선수들 현장 지도·시범
전국 100개교 이상 양궁 클럽활동 도입
![]() |
| 지난 5일 충남 천안시 남서울대학교에서 열린 ‘2026 현대모비스와 함께하는 학교스포츠클럽 양궁대회’에서 참가 학생들이 실력을 겨루고 있다. [현대모비스 제공] |
[헤럴드경제=정경수 기자] 현대모비스가 청소년 체육문화 확산을 위해 중학생 대상 양궁대회를 열었다. 학교 스포츠 활동에 양궁을 도입하는 사례가 늘면서, 양궁을 축구·농구처럼 학생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체육 종목으로 확산시키겠다는 취지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5일 충남 천안 남서울대학교에서 ‘2026 현대모비스와 함께하는 학교스포츠클럽 양궁대회’를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대회에는 수도권과 충청지역 15개 중학교에서 300여명의 학생이 참가했다. 현대모비스는 정규수업이나 방과후 학교스포츠클럽 활동으로 양궁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중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2022년부터 매년 두 차례 대회를 열고 있다.
올해는 참가 학교가 늘어나면서 권역별로 대회를 나눠 진행한다. 첫 대회는 수도권과 충청권 학생들을 대상으로 열렸고, 남부지역 학생들을 위한 대회는 별도로 개최될 예정이다. 학생들의 이동거리를 줄이고 안전 관리를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경기는 3명이 한 팀을 이뤄 단체전 방식으로 진행됐다. 입상 학생들에게는 트로피와 상장, 메달이 수여됐고, 소속 학교에는 활과 화살 등 양궁 장비가 제공됐다.
이날 행사에는 국제 양궁대회 입상 경력이 있는 은퇴 선수 모임인 ‘명궁회’ 소속 선수들도 함께했다. 이들은 학생들에게 자세와 조준법 등을 지도하고 직접 시범을 보이며 대회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 |
| 국제대회 입상자 은퇴선수 모임인 명궁회 소속 윤혜영 충남양궁협회 전무이사가 ‘2026 현대모비스와 함께하는 학교스포츠클럽 양궁대회’ 참가 학생을 지도하고 있다. [현대모비스 제공] |
현대모비스는 양궁을 활용한 사회공헌 활동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국제 무대에서 경쟁력을 인정받는 종목인 양궁을 학교 체육활동과 연결해 학생들이 성취감과 집중력을 경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식이다. 운동장 중심의 구기 종목 외에 학생들이 선택할 수 있는 체육활동의 폭을 넓힌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학교 현장에서도 양궁 도입은 늘어나는 추세다.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초등학교와 중학교에서 학교스포츠클럽 활동으로 양궁을 운영한 학교는 처음으로 100곳을 넘어섰다.
학교스포츠클럽은 학교체육진흥법에 따라 같은 체육활동을 취미로 가진 학생들이 참여하는 학교 단위 클럽활동이다. 특정 종목을 도입한 학교가 100곳을 넘으면 전국 교육청 논의를 거쳐 정식종목 편입 가능성이 커진다. 이에 따라 양궁도 향후 1~2년 안에 학교스포츠클럽 정식종목으로 자리 잡을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현대모비스는 대한양궁협회와 함께 교사 연수, 장비 보급, 디지털 교재 개발 등도 지원하고 있다. 각 학교에서 양궁 클럽활동을 지도하는 체육교사들에게 양궁 관련 지식과 지도법을 제공하고, 학생들이 학교에서 안전하게 훈련할 수 있도록 장비와 교육 콘텐츠를 보강하는 방식이다.
정규수업에 양궁을 도입한 중학교에 대한 지원도 이어가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학기별로 15주 과정의 양궁수업을 운영할 수 있도록 돕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전국 35개 학교에서 약 4500명의 학생이 양궁 활동을 경험했다.
현대모비스는 앞으로도 양궁을 매개로 한 청소년 체육활동 지원을 확대하고, 학교 현장에서 양궁이 생활체육 종목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관련 프로그램을 이어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