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스마트폰이 병원감염 확산요인”

[헤럴드 생생뉴스]의사들이 항상 갖고 다니는 스마트폰이 병원 감염을 확산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는 것으로 네덜란드 연구진의 연구 결과 밝혀졌다.

네덜란드 온라인 매체 더치뉴스는 27일 의학잡지 ‘메디시 콘탁트’를 인용, 의사의 스마트폰이 MRSA(메티실린 내성 황색포도상구균)와 기타 바이러스를 병원 내에 유포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이번 연구를 진행한 네덜란드 반더빌트 대학병원은 의사 10명당 8명이 스마트폰을 갖고 있으며 이중 6명은 진료 중에도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반더빌트 대학병원의 스테인 푸텐 연구원은 “의사들이 갖고 다니는 스마트폰은 소독된 것이 아니라서 감염의 원인이 된다”고 말했다.

연구진이 의사들이 사용하는 스마트폰 약 1000 개를 8번에 걸쳐 조사한 결과 경우에 따라 43%∼95%의 스마트폰에서 박테리아가 검출됐다.

사진=드라마 그레이 아나토미

네덜란드 의사들은 감염 우려와 위생을 고려해 시계 및 반지 착용과 긴 팔 옷을 입는 것이 금지돼 있다. 그러나 스마트폰은 업무상 필요하기 때문에 휴대가 금지되지 않고 있다.

연구진은 의사들에게 스마트폰 휴대를 계속 허용하려면 소독이 가능한 보호 덮개를 씌워 사용하도록 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사진=드라마 그레이 아나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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