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SBS는 정 전 의원이 고소를 취하했다고 단독 보도했다. 2011년 12월23일 오후 6시께 렉싱턴 호텔에서 자신의 카드를 사용한 내용이 확인됐다고 매체는 전했다.
정 전 의원은 28일 보도자료를 통해 “카드 사용 내역을 확인해 본 결과 2011년 12월23일 렉싱턴 호텔에서 결제한 사실을 스스로 확인했다. 발견 즉시 스스로 경찰측에 자료를 제공한 뒤 바로 프레시안 기자에 대한 고소를 취소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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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SBS ‘김어준의 블랙하우스’] |
앞서 ‘김어준의 블랙하우스’는 지난 22일 방송에서 성추행 의혹이 제기된 정 전 의원의 2011년 12월23일 하루 동안 행적이 찍힌 사진 780장 가운데 일부를 공개했다.
이날 사진영상전문가가 출연해 해당 780여 장의 사진에 대해 “조작 의혹이 없으며, 당시에 찍은 것이 맞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정 전 의원과 피해 여성이 만난 시간은 해당 사진들에 기록되지 않은 오후 6시43분이었다.
정 전 의원의 호텔 카드 사용 내역이 확인되자 시청자들은 ‘김어준의 블랙하우스’ 시청자 게시판을 통해 폐지와 함께 진행자 김어준의 하차를 요구하고 있다.
이에 ‘김어준의 블랙하우스’ 측은 28일 정 전 의원의 ‘호텔 방문’ 실토로 역풍을 맞자 “옹호 의도가 있었던 건 아니다”고 해명했다.
이날 블랙하우스 관계자는 “지난주 방송 기준으로 봤을 때, 정봉주 전 의원은 민국파 주장 때문에 오후 1~2시의 행적이 논란이 됐다. 이 행적에 대해 팩트 체크 한 것이다. 옹호 의도가 있었던 건 아니다”라고 스포츠투데를 통해 입장을 밝혔다.
이 관계자는 “김어준 씨도 방송에서 ‘나는 특수 관계인이기 때문에 일반적인 사안은 논평하기가 어렵다. 다만 입수한 사진을 바탕으로 사실 관계만을 파악하겠다’고 말했다”며 “저희는 팩트 체크만 한 거다”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