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설공단은 해빙기를 맞아 도로·교량 등 도로시설물 안전 점검을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서울시설공단 제공] |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서울시설공단은 ‘눈이 녹아 비가 된다’는 절기 ‘우수’(雨水: 19일)를 앞두고 도로·교량 등 도로시설물 안전 점검을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
공단은 해빙기를 맞아 겨우내 얼었던 도로시설물이 녹으며 생길 수 있는 손상 등을 확인하고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3월 중순까지 집중 안전 점검에 들어간다.
점검 대상은 올림픽대로·강변북로·서부간선도로·동부간선도로·국회대로 등 총 12개 노선 160개 교량과 터널, 지하차도와 옹벽이다.
해빙기에는 시설물이 얼고 녹기를 반복하면서 도로 침하와 콘크리트 떨어짐 등이 발생할 수 있어 시민 이용이 많은 구간을 중심으로 점검한다.
이번 점검에서는 전용도로 포장부 손상과 교량 콘크리트 파손 등을 집중적으로 살필 예정이다. 특히 교량 하부는 타격 조사·근접 육안 조사를 통해 꼼꼼히 확인한다.
직접 접근이 어려운 구역은 드론과 열화상·내시경 카메라 등 첨단 장비를 활용해 점검한다.
손상이 발견된 시설물 중 안전상 우려가 있는 경우 즉시 보수하고 향후 우려가 되는 곳에는 계획을 수립하고 추적 관찰하면서 순차적으로 보수한다.
공단은 안전사고를 사전에 감지·방지할 수 있는 선제적 예방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당초 외주용역에 의존했던 시설물 정밀 안전점검 작업을 자체 수행으로 전환 중이다.
또한 향후 자산관리시스템을 도입해 빠르게 진행 중인 도로시설물 노후화에도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이밖에 고척스카이돔·청계천·서울어린이대공원 등 공단이 운영 중인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안전 점검도 병행한다.
한국영 서울시설공단 이사장은 “묵은 계절을 안전하게 보내고 새봄을 맞이할 수 있도록 자동차 전용도로를 비롯한 다양한 시설물을 더욱 철저히 점검하고 보완할 것”이라며 “첨단 안전관리 체계를 도입해 시민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