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군, ‘좌광천 지방정원’ 등록 추진 본격화

정종복 기장군수가 정관읍 좌광천 생태하천 일대를 돌아보며 점검하고 있다. [사진=기장군]

[헤럴드경제(부산)=임순택 기자] 부산 기장군이 정관읍의 상징인 좌광천 생태하천 일대를 대상으로 '좌광천 지방정원' 등록을 추진한다.

8일 기장군에 따르면 좌광천은 정관읍 병산골에서 발원해 임랑해수욕장으로 이어지는 길이 14.5km의 지방하천이다.

산책로, 자전거도로, 조형물, 운동시설 등 각종 편의시설이 잘 정비돼 있고, 야외 물놀이장, 장미학습원, 구목정공원, 병산저수지가 인접해 있어 주민들의 휴식공간이자 지역의 주요 관광자원으로 각광받고 있다.

지방 정원으로 등록하기 위해서는 면적 10만㎡ 이상, 녹지공간 40% 이상, 주제 정원 등을 갖춰야 하고 관련 조례와 정원관리 전담조직을 두어야 한다. 군은 해당 요건을 충족하는 데 좌광천이 어려움이 없다는 입장이다.

이에 기장군은 좌광천의 지리적·역사적·생태적 자원을 적극 활용해 기장군을 넘어서는 부산의 랜드마크 거점정원으로 조성하기 위해 '좌광천 지방정원' 등록을 본격화하고 있다.

기장군은 올해 하반기 중 좌광천 생태하천 면적 95.4ha에 대한 용역착수를 시작으로 관련 조례 제정, 조직 정비 등 준비절차를 거쳐 오는 2026년 최종 등록한다는 계획이다.

지방정원 등록 후 3년 이상 내실 있는 운영 기간을 거쳐 국가정원 지정도 추진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정종복 기장군수는 좌광천 일대를 점검하면서 "좌광천 생태하천이 지방정원으로 등록되면 친환경 생태도시 기장군의 이미지 제고는 물론 활발한 관광객과 인구 유입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도 기대된다"며 "지방정원 등록을 위한 제반 준비에 만전을 기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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