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2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잔디마당에서 열린 2024 대한민국 중소기업인대회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안대용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한 달 넘게 20%대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24일 나왔다.
한국갤럽의 5월 4주차 조사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24%로 집계됐다. 직전 두 차례의 조사(4월 4주차, 5월 2주차)와 같은 수치다. 총선 후 첫 조사인 4월 3주차 때 23%를 기록한 이후 한 달 넘게 20%대에 머무는 것으로 집계됐다.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한 부정 평가는 67%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 역시 직전 조사와 같은 수치를 기록했다.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한 부정 평가 이유 1위로는 ‘경제·민생·물가’가 차지했다. 윤 대통령이 ‘잘못하고 있다’고 본 671명 중 14%가 꼽았다. 부정 평가 이유 2위는 ‘소통 미흡’으로, 10%를 기록났다. 부정 평가 이유 3위는 ‘거부권 행사(7%)’으로 조사됐다. 이어 ‘외교’, ‘김건희 여사 문제’(이상 5%) 등이 뒤를 이었다.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 이유 1위는 ‘의대 정원 확대’와 ‘외교’가 각각 꼽혔다. 윤 대통령이 ‘잘하고 있다’고 본 237명 중 각각 11%가 이유로 들었다.
정당 지지도의 경우, 국민의힘 29%, 더불어민주당 31%, 조국혁신당 11%, 무당(無黨)층 22%로 집계됐다. 국민의힘은 직전 조사 대비 5%p 내렸고, 민주당은 1%p 오르면서 순위가 역전됐다.
4월 3주차 조사에서 국민의힘 30%, 민주당 31%로 조사된 뒤 4월 4주차 조사 때 국민의힘 33%, 민주당 29%로 역전됐는데 다시 뒤집힌 조사 결과가 나왔다. 직전 조사였던 5월 2주차 때는 국민의힘 34%, 민주당 30%로 집계됐다.
민주당이 국민 1인당 25만원씩 지급하자고 주장하는 ‘민생회복지원금’과 관련해선 ‘지급해야 한다’ 43%, ‘지급해선 안 된다’ 51%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 21~23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한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11.9%다. (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1%P)
이번 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및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