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 ‘생존왕’ 김병만, ‘우리 형’ 리더십 빛났다

생존왕

[헤럴드경제 = 서병기 선임기자]TV CHOSUN 예능 ‘생존왕 : 부족전쟁’은 지난 9일 ‘정글팀’이 ‘군인팀’을 제치고 ‘제1대 생존왕’으로 등극하면서 종영했다.

‘정글팀’ 팀장 김병만은 여기서 “실패는 해도 포기는 않는다”는 도전의 가치를 일깨워 눈길을 끌었다.

팀원들 중 가장 나이가 많은데도 최선을 다해 김동준, 정지현과 함께 1대 생존왕에 오르며 도전에 나이는 중요하지 않다는 걸 보여줬다. 그 과정에서 11년간 쌓은 정글 노하우도 모두 쏟아내어 ‘경험치’의 중요성도 증명했다.

김병만

김병만과 김동준

-계속 공부하며 노력하는 김병만…11년 정글 생존북 펼쳤다!

정글신이 정글신했다! 김병만은 11년간 다양한 정글을 경험하며 머릿속에 정리해놓은 자신만의 정글 노하우를 ‘생존왕’에서 모두 꺼내어 펼쳐보였. 대나무 마찰을 활용해 불을 지피는 것부터 집 짓는 것까지 정글에서 필요한 모든 것이 김병만의 손에서 완성됐다. ‘

팜나무에 깃발 꽂기’ 대결에서는 발이 미끄러질 것에 대비해 맨발 상태에서 엄지발가락에 힘을 주어 오르는 등 언제 어떤 상황에서도 그에 맞는 방법이 등장했다. 물속에서 만나는 모든 어류의 이름과 특징도 단번에 꿰뚫었다. 이는 평소 궁금한 것이 있으면 공부하면서 노력하는 자세가 만들어낸 결과물이다.

김병만은 “10여년간 다양한 오지를 경험하면서 그때마다 부족한 부분들을 공부하다 보니 다양한 정보를 축적하게 됐다”고 했다.

-“모두가 하나” 솔선수범하는 ‘우리 형 리더십’ 눈길

힘든 정글에서 모두를 하나로 만드는 김병만의 ‘우리 형 리더십’도 눈길을 끌었다. 동생들이 편하게 쉴 수 있도록 요리, 인테리어 등 모든 일에 솔선수범했다. 다른 팀 일도 적극적으로 도와줬다. 다른 팀이 잘 곳을 마련해주느라 새벽이 되어서야 자신이 이끄는 정글팀의 집을 지으면서도 “경쟁이 아니라 좋아서 하는 거”라며 기쁘게 말했다.

자신의 노하우를 동생들에게 차근차근 알려주는 멋진 모습도 보였다. 힘든 일은 직접 나섰다. 바다를 150m 수영해 보트까지 가는 미션에서는 팀원들을 위해 뛰어들었다. 체력이 방전되어 숨이 목까지 차 올랐지만 정글신에게 불가능은 없었다. 결국 완주했다.

-에너자이저 김병만 ‘도전’의 가치

‘생존왕’에서 놀라웠던 건 김병만의 에너지였다. 열정과 의지가 있어도 에너지가 방전되면 아무 것도 할 수 없는데 김병만은 지치지 않았다. 미션을 수행하고 생존지에 돌아오면 모두가 편하게 지낼 수 있게 늘 뭔가를 만들었다. 나무와 철사를 뚝딱뚝딱하면 불 위에 그릴을 올려놓을 수 있는 장치가 마련됐다.

각종 미션 앞에서도 주저하거나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했다. 에너지의 원천은 정글에 대한 사랑과 도전 정신이었다. 김병만은 “정글에 오면 고향에 온 것처럼 힘이 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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