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길성 중구청장, 정순택 대주교 접견 “협력 이어 갈 것”

김 구청장 “명동대성당은 중구 상징적인 곳”
정 대주교 “구청서, 명동 안전관리 힘써줘”


김길성(사진 왼쪽부터) 서울 중구청장이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를 접견하고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중구 제공]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김길성 서울 중구청장이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를 접견하고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환담은 천주교 서울대교구 대교구장실에 30분간 진행됐다. 정 대주교는“지난 성탄 명동 축제에 11만 명이 넘게 다녀갔다”라며 “중구청에서 명동 안전관리에 힘써준 덕분에 잘 마칠 수 있었다”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중구에는 명동대성당·교구청·서소문순교성지까지 천주교에서 굉장히 중요한 시설들이 많이 있다”라며 “중구청의 지속적인 협조로 시설들을 잘 운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김 구청장은 “중구는 성당, 교회, 사찰 등 지역 종교단체들과 마음을 함께 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라며 “특히 명동대성당은 중구를 대표하는 상징적인 곳인 만큼, 앞으로 지역사회를 위해 더 많은 일들을 함께해 나가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김 구청장은 “2027년에 세계적인 행사 ‘서울 세계청년대회’ 가 중구에서 열리게 되어서 매우 뜻깊다”라며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중구청에서도 협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명동대성당을 비롯한 명동 일대 지구 단위 계획이 조만간 재정비될 예정”이라며 “추후 관련 사업을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하겠다”라고 말했다.

중구와 천주교는 오랜 시간 협력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특히, 중구가 천주교서울대교구유지재단에 위탁해 운영 중인 서소문성지 역사박물관은 천주교 박해와 관련한 전시와 예술 작품을 만나 볼 수 있으며 연간 20만 명 이상의 방문객이 찾는 명소로 자리 잡았다. 또한 명동대성당, 약현성당, 서소문 역사공원 등을 아우르는‘순례 역사길 탐방 프로그램’은 많은 시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으며, 지난해 청구성당에서 열린 무료 절세 특강 ‘찾아가는 세금교실’은 올해에는 약현성당과 신당동성당에서 확대해 이어질 예정이다.

김 구청장은 “이번 만남을 계기로 천주교가 지닌 사회적문화적 가치를 중구와 함께 꽃피울 수 있는 공동 협력사업을 구상해 나가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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