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렌스 렉, 아이돌, 단채널 HD 비디오(83분), 2019

[지상갤러리] 서울 강남구 코리아나미술관에서 국제기획전 ‘합성열병(Synthetic Fever)’이 3월 19일부터 6월 28일까지 개최된다. 이번 전시는 생성형 AI 기술의 발전과 그로 인한 가능성 및 한계를 조망하며, 동시대 작가 9인의 시선을 통해 인공지능 시대의 예술과 창작 개념을 탐구한다.

전시 제목은 프랑스 철학자 자크 데리다의 저서 ‘아카이브 열병(Archive Fever)’에서 착안했다. 데이터 학습과 재구성을 의미하는 ‘합성’, AI 기술을 둘러싼 기대와 불안을 상징하는 ‘열병’이라는 개념을 결합하여 오늘날의 합성미디어 환경을 다층적으로 조명한다.

전시에는 로렌스 렉(b.1982)의 장편 영상과 호 루이 안(b.1990)의 영상 설치 작품을 비롯해 김현석, 양아치, 장진승 등 국내 작가들의 신작이 포함된다. 작품들은 AI와 인간의 관계, 데이터 편향, AI 환각, 유령 노동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루며, 인공지능 시대의 예술이 직면한 문제를 탐색한다.

류희원 헤럴드옥션 스페셜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