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밥심’으로 촘촘한 먹거리 안전망 구축

나눔 경로식당 단가 인상 및 ‘그냥 드림’ 신설
‘천 원의 아침밥’ 등 소외 없는 돌봄 복지 실현


창원시가 어르신들의 건강한 식생활을 위해 운영하고 있는 ‘나눔 경로식당’ [창원시 제공]


[헤럴드경제(창원)=황상욱 기자] 창원시가 고물가와 1인 가구 증가에 대응해 어르신, 청년, 산단 근로자 등 계층별 맞춤형 먹거리 지원 정책을 강화하고 사각지대 없는 ‘먹거리 안전망’을 구축한다고 11일 밝혔다.

시는 우선, 어르신들의 건강한 식생활을 위해 ‘무료 경로식당’의 명칭을 ‘나눔 경로식당’으로 변경하고 이용자에 대한 배려와 사회적 연결감을 강화했다. 급식 단가는 3500원에서 4000원으로 500원 인상했으며, 운영비 비율도 급식비의 5%에서 8%로 상향해 물가 상승으로 인한 현장의 어려움을 해소했다. 재가 노인 식사 배달 사업 역시 단가를 4200원으로 올리고 지원 인원을 474명으로 늘려 배달 인력 부족 문제 완화를 도모했다.

긴급 위기 가구를 위한 ‘그냥 드림 사업’도 새롭게 추진한다. 이 사업은 소득 기준 심사 없이 노숙인, 신용불량자 등 생계가 어려운 시민 누구나 라면과 생필품을 지원받을 수 있는 현장 중심 제도다. 최초 방문 시 최소 정보만 확인한 뒤 물품을 지원하며, 2회 이상 방문자는 상담을 통해 지역 복지자원과 연계를 돕는다.

대학가에서 호응을 얻은 ‘천 원의 아침밥’은 수혜 대상을 산업단지 근로자까지 대폭 확대했다. 기존 창원대·창신대에 이어 경남대까지 참여 대학을 3개교로 늘렸으며, 특히 올해부터는 월림산단 입주기업 14개사 근로자를 대상으로 연간 2만8800명의 아침 식사를 지원해 산단 근로자의 복지를 뒷받침한다.

민간 주도의 먹거리 연대도 활성화되고 있다. 진해구 블라썸여좌사회적협동조합은 방학 중 아동들에게 500원으로 점심을 제공하는 ‘진해 500원 식당’을 운영해 돌봄 공백을 메우고 있다. 마산합포구의 ‘바냇 음식 냉장고’와 진해종합사회복지관의 ‘BPA 희망곳간’ 등은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식재료를 기부하고 공유하는 나눔의 거점으로 자리 잡았다.

장금용 창원시장 권한대행은 “다양한 먹거리 복지 정책과 지역사회의 협력을 기반으로 어르신과 아동, 근로자 등 누구나 걱정 없이 끼니를 해결할 수 있는 촘촘한 복지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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