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봇·ICT기술 접목”…ETRI, 미래형 스마트강군 비전 제시

- ‘국방기술백서 2026’ 발간, 103개 국방 핵심기술 수록


초실감 보병 가상 훈련 핵심기술을 시연하는 모습.[ETRI 제공]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국내 연구진이 대한민국 군의 스마트화를 지원하고 인공지능(AI)·첨단 과학기술 기반의 강군 육성을 뒷받침하기 위해 본격적인 지원에 적극 나선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ETRI 국방기술백서 2026’을 발간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백서는 2022년 첫 발간 이후 세 번째로 선보이는 것으로, 정부의 ‘국방혁신 4.0’정책 가속화에 기여하기 위해 ETRI가 보유한 ICT 기술을 체계적으로 수록·정리한 기술 소개서다.

국방기술백서 2026은 2026년도 국방부 핵심 국방운영방안 가운데 ‘AI·첨단과학기술 기반 스마트 강군 육성’을 기술적으로 지원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특히 인구 감소로 인한 병력 자원 한계를 AI, 로봇, 자동·자율 관리제어 등 민간의 고도화된 ICT 기술로 보완함으로써, 인력 중심에서 기술 중심의 미래형 군 구조로의 전환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TRI는 이번 백서에서 초지능, 초연결, 초실감, 초성능, 초융합 등 연구원이 추진 중인 5대 초기술을 국방 전 영역에 적용하는 전략을 제시했다. 이 가운데 국방 분야에 즉시 활용 가능한 103개의 핵심 기술을 선별해 수록했다.

박혜숙 ETRI 국방안전융합연구본부장이 ETRI 국방기술백서 2026을 들어보이고 있다.[ETRI 제공]


이를 통해 민간에서 검증된 AI, 통신, 디지털트윈·메타버스, 양자·보안 기술을 국방 부처와 군, 연구기관, 방산 기업에 소개하고, 국방 분야에 활용되도록 선도적인 기술을 전파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또한 하드웨어 중심의 기존 무기체계에 지능과 기능을 탑재하기 위해 이식성이 높은 모듈화된 칩·장치와 지능형 소프트웨어를 결합함으로써 방산 제품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수출 경쟁력 강화는 물론 국가 경제의 새로운 성장 동력 창출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수록된 기술 가운데에는 WiFi, 5G 등 상용 통신기술에 보안성과 생존성을 강화한 신뢰 통신·네트워크 기술도 포함돼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WiFi 기반 지능적 스텔스넷 기술’과 ‘국방 모바일 환경 신뢰연동기술’이 있다. 해당 기술은 국방 활용성을 검증하기 위해 국방 도메인에서 국방 사용자가 직접 실험에 참여하는 리빙랩 실증 및 전투 실험까지 추진했다.

방승찬 ETRI 원장은 “2026년은 우리 군이 첨단 과학기술군으로 도약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다. 기술은 민간과 국방으로 구분되기보다 적용 분야만 다를 뿐 근간은 하나이다. 이번 백서에 담긴 103개 핵심 기술이 국방 운영의 난제를 해결하고, 대한민국이 AI 과학기술 강군으로 도약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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