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영 “한때 억대 연봉”…‘개콘’ 폐지 후 마트 판매원 됐다

[MBN ‘특종세상’]


[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개그맨 김수영이 화려했던 전성기를 뒤로하고 새로운 삶을 살고 있는 근황을 공개했다.

12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서는 KBS 26기 공채 개그맨 출신인 김수영의 일상이 전파를 탔다.

김수영은 ‘개그콘서트’에서 유민상과 ‘아빠와 아들’ 코너를 진행하며 대중에게 얼굴을 알렸으나, 현재는 마트에서 냄비 등 주방용품을 판매하고 있었다.

그는 “학교도 못 가보고 대학도 못 가봤다. 나의 힘들었던 어린 시절을 웃음으로 승화시키자는 생각을 하면서 남을 웃기는 일을 많이 했다”며 “힘든 현실을 숨기려고 하다 보니 ‘남들을 웃기는 개그맨이 돼보자’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19살부터 쓰레기 치우는 일을 했다. 그게 끝나면 고물상을 했다. 3년 정도 일을 하며 열심히 돈을 모았고, 그걸 부모님께 한 푼도 안 쓰고 드렸다”며 “개그맨이 되고 싶다고 해서 5만 원을 들고 서울로 올라왔다”고 회상했다.

아울러 “‘아빠와 아들’ 코너를 하며 광고를 많이 찍었다. 백화점 행사도 많이 다녔고, 1년에 억대씩 벌었다”며 당시의 전성기를 떠올렸다.

하지만 김수영은 “‘개콘’이 없어졌을 때 믿기지 않았다. 정말 많은 눈물을 쏟았다. 많은 개그맨들이 그랬다”며 “일터가 사라지니 너무 힘들었다. 한동안 현실을 부정했다”고 ‘개콘’ 폐지 이후 힘든 시간을 보냈음을 밝혔다.

김수영의 아내는 “말을 안 해서 전혀 몰랐다. 그래도 가족들을 먹여 살릴 수 있을 거란 확신이 있었다”고 남편에 대한 응원을 전했다.

이후 김수영은 산에 올라 세상을 떠난 아버지를 그리워했다. 그는 “묘를 쓸 돈도 없었다. 결국 할아버지를 수목장하신 나무 옆에 모시게 됐다”며 눈물을 보였다.

또한 “담낭암 말기셨는데 끝까지 말씀을 안 하셨다. 왜 말을 안 했냐고 물었더니 ‘돈이 없어’라고 하셨다”고 털어놓으며 눈시울을 붉혔다.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