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앤드루 마운트배튼 윈저.[연합] |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미국 억만장자 성범죄자 제프리 엡스타인 관련 의혹을 받았던 영국 전 왕자 앤드루 마운트배튼 윈저(66)가 19일(현지시간) 경찰에 체포되고 몇 시간만에 풀려났다.
BBC 방송과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찰스 3세 국왕의 동생 앤드루의 공무상 부정행위 의혹을 수사하는 템스밸리 경찰은 이날 오후 성명에서 “오늘 체포된 60대 남성은 수사받는 중 풀려났다”며 “노퍽에서의 수색은 종료됐다”고 밝혔다.
언론은 이 인물을 앤드루라고 전하고 있다. 다만 경찰은 관련법에 따라 앤드루의 실명을 거론하지 않고 60대 남성이라고만 했다.
영국 언론은 이날 오후 앤드루가 차량 뒷좌석에 몸을 뒤로 젖히고 앉은 채 앨셤 경찰서를 나서는 사진을 일제히 전했다.
앞서 이날 오전 8시께 템스밸리 경찰은 찰스 3세의 사유지인 노퍽 샌드링엄 영지에 있는 앤드루의 거처 우드팜에서 앤드루를 체포했다. 버크셔와 노퍽에 있는 장소도 수색했다.
앤드루는 고(故)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차남이다. 찰스 3세 국왕의 동생이다. 왕위 계승 서열은 8위. 2001~2011년 영국 무역 특사를 지냈다. 왕실 업무에서는 엡스타인 연루 의혹이 제기된 2019년에 손을 뗐다.
그는 엡스타인과 친분을 이어가며 엡스타인을 위해 일한 버지니아 주프레가 미성년일 때부터 수차례 강제로 성관계를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지난해 10월 왕자 칭호와 모든 훈장을 박탈당했으며, 이후로도 추가 의혹이 계속 제기되고 있다. 엔드루는 모든 의혹을 부인해왔다.
찰스 3세는 앤드루의 체포 건에 대해 법 원칙에 따라 처리돼야 한다고 밝혔다.
찰스 3세는 성명에서 “앤드루 마운트배튼 윈저와 공무상 부정행위 혐의에 관한 소식을 듣고 깊이 우려한다”며 “그다음은 이 문제가 적합한 방식으로 수사되는 완전하고 공정하며 적절한 절차”라고 했다.
그러면서 “전에 말했듯 그들(수사당국)은 우리의 전폭적 지원과 협력을 받을 것”이라며 “법은 법대로 가야 한다고 확실히 말해두겠다”고 강조했다.
또 “(법적)절차 중 이 문제에 대한 추가 언급을 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우리 가족과 나는 여러분에 대한 우리 의무와 봉사를 계속하겠다”고 덧붙였다.
BBC 방송은 찰스 3세와 버킹엄궁이 앤드루 체포에 대한 사전 통지를 받지 못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