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정부 의료계와 불통 죄송”…張, 연이틀 ‘반성’ 행보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11일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대한의사협회가 연 성분명처방 저지 궐기대회에 참석해 인사말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11일 윤석열 정부의 의료개혁 추진 과정에서 의료계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지 못했다면서 사과와 반성의 뜻을 표하고 이틀 연속 ‘반성 행보’를 이어갔다.

장 대표는 이날 대한의사협회 주최로 국회 본청 계단 앞에서 열린 ‘성분명 처방 저지 궐기대회’ 현장을 예고 없이 방문해 “정치의 본령은 국민의 삶을 살피고 지키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사회 각 분야에서 다양한 목소리를 듣고 국민의 안전과 삶을 지키는 데 최우선을 두고 정치적 의사결정을 해야 한다”며 “윤석열 정부가 의료계 목소리를 충분히 챙겨 듣지 못하고 급하게 의료 개혁을 추진하다 결국 실패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그 과정에서 국민께 불편을 드리고 의료계 종사자들에게 상처를 드렸다”며 “국민의힘이 이에 대해 반성하고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공개 사과했다.

장 대표는 “앞으로 의료계와 의료 현장의 목소리를 국민의힘이 더 새겨듣고 충분히 소통하려고 노력하겠다”며 “현장의 목소리가 제대로 반영된 정책을 함께 만들어 가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의협 집회 방문은 예정에 없던 일정이다.

장 대표는 전날 한국노총 창립 80주년 기념식 축사에서도 윤석열 정부의 노동 개혁 추진 과정에서 노동계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지 못했다며 반성의 뜻을 밝힌 바 있다.

장 대표가 이틀 연속 노동계와 의료계 행사에 참석해 윤석열 정부 정책을 사과한 것은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이들과의 관계 개선을 모색하는 동시에 이른바 ‘윤어게인 반대’ 결의문 채택 이후로 달라진 행보를 보여주려는 취지로 풀이된다.

앞서 국민의힘은 지난 9일 전체 의원 명의로 ▷12·3 비상계엄 선포에 대한 대국민 사과 ▷윤 전 대통령의 정치적 복귀를 요구하는 일체의 주장에 명확히 반대 등이 명시된 결의문을 채택했다.

장 대표는 결의문 발표 후 “당대표로서 그 결의문을 존중하고 그 결의문을 바탕으로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제 입장도 대변인을 통해 말씀드렸다”며 그는 “이제 우리가 국민에게 보여드려야 할 것은 계속된 논쟁이 아니라 우리가 어떻게 변화된 모습으로 지선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인지, 그리고 어떻게 결과로 보여드릴지 고민하는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