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화랑 12곳, 내달 ‘엑스포 시카고’ 참가

한국화랑협회, 2년 연속 협업
선화랑·써포먼트갤러리 등 참가
작가 60여 명 작품 250여 점 전시


엑스포 시카고(EXPO CHICAGO) 2025 전경. [한국화랑협회]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한국화랑협회가 미국 중서부 최대 규모 아트 페어인 ‘엑스포 시카고(EXPO CHICAGO)’와 2년 연속 협업하며 국내 화랑의 해외 시장 진출을 돕는다.

한국화랑협회는 오는 4월 9~12일(현지시간) 미국 시카고 네이비 피어 페스티벌홀에서 열리는 ‘엑스포 시카고 2026’에서 국내 12개 화랑이 ‘갤러리즈(Galleries)’와 ‘프로필(Profile)’ 섹션에 참가한다고 17일 밝혔다.

021갤러리, 갤러리 41, 갤러리 그림손, 갤러리 다선, 갤러리 피치, 갤러리 화인, 금산갤러리, 두루아트스페이스, 리앤배, 백해영갤러리, 선화랑, 써포먼트갤러리 등 참여 화랑들은 국내외 작가 60여 명의 작품 250여 점을 전시한다.

두루아트스페이스와 갤러리 화인은 솔로 부스와 집중 프로젝트를 소개하는 ‘프로필’ 섹션에 참여해 관람객들이 작품과 직접 교감할 수 있는 부스를 구성한다.

다른 10개 화랑은 국제적으로 저명한 갤러리들이 참여하는 부스와 특별 협업 프로젝트가 함께 구성되는 ‘갤러리즈’ 섹션에 참여한다. 특히 다가오는 오바마 대통령 기념센터(Obama Presidential Center)에서 영감을 받은 프로젝트와 한국화랑협회와의 협업 프로그램이 소개된다.

한국 갤러리들은 작품의 90% 이상을 국내 작가 작품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상민, 심문섭, 박선기, 채성필 등 한국 현대 미술을 대표하는 주요 작가들의 작품부터 송지연, 김재선, 정민희, 변상호, 김은진, 이인섭, 유희, 최시복 등 동시대 미술에서 주목 받는 중견 및 젊은 작가들의 작품까지 폭넓은 세대의 작가를 소개한다.

또한 4월 11일에는 전시장 내에서 ‘코리안 아트 투데이(Korean Art Today)’라는 주제로 한국 동시대 미술의 흐름을 조망하는 토크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미국에서 활동 중인 한국인 문화예술 전문가들이 패널로 참여하며, 지연수 시카고예술대학 한국 미술 부학예사, 김지연 피바디에식스박물관 한국 미술·문화 큐레이터, 우현수 필라델피아 미술관 파파스-사르바네스 컬렉션 담당 부관장이 함께한다. 진행은 네이트 프리먼 베니티 페어 문화 전문 기자가 맡는다.

엑스포 시카고에는 미국 외에도 브라질, 프랑스, 이탈리아, 이스라엘, 바하마 등 25개국, 60개 도시에서 130개 이상의 갤러리가 참가한다. 2023년 프리즈(Frieze)가 인수한 이후 더욱 세계화된 운영으로 미국 중서부 미술 시장의 활성화를 견인하고 있다.

이성훈 한국화랑협회 회장은 “국내 12개 주요 화랑이 한국 현대 미술을 시카고 미술 시장에 소개하게 된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며 “한국화랑협회는 정부 및 유관 기관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회원 화랑들의 해외 시장 진출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키아프(Kiaf) 브랜드의 국제적 위상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 4년간 키아프 서울과 프리즈 서울의 협업을 통해 축적된 경험과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엑스포 시카고와의 협력을 이어 가며, 한국 미술 유통의 글로벌 확장을 위한 다양한 시도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