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 나만 땀 흠뻑?”…최고 30도 육박 ‘돌연’ 초여름, 설마 내일도?

서울의 낮 최고기온이 25도까지 오르는 등 때이른 초여름 날씨를 보인 13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가벼운 옷차림의 외국인 여성들이 걸어가고 있다. [연합]

서울의 낮 최고기온이 25도까지 오르는 등 때이른 초여름 날씨를 보인 13일 가벼운 옷차림의 여성들이 광화문 광장을 걸어가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나만 출퇴근길 땀 뻘뻘 흘리나”, “갑자기 온도가 30도에 육박한다”는 등 메시지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 오가는 이날, 초여름 날씨는 화요일인 14일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13일 서울은 낮 최고기온이 27.3도였다. 이는 평년 이날 최고기온(17.3도)을 10도나 웃도는 수치다.

경기 가평군 청평면 청평리(외서)의 기온은 오후 3시께 30도에 육박하는 29.7도까지 올랐으며, 경남 김해 또한 한낮 기온이 28.8도까지 치솟았다.

김해의 경우 이 지역에서 2008년 2월 기상 관측을 시작한 이래 4월 중순 최고 기온에 해당한다. 같은 경남 통영에서도 기상관측을 시작(1968년 1월)한 이래 4월 중순 최고기온 신기록(25.0도)을 갈아치웠다.

1904년 4월 기상관측을 시작한 부산에서는 4월 중순 기온 3위(25.9도), 1939년 5월 시작된 광주에서는 4위(29.1도) 기록이 바뀌었다.

돌연 찾아온 더위는 제주를 제외한 전국이 고기압 영향권에 놓여, 하늘이 맑아 햇볕이 강하게 내리쬐면서 나타나고 있다.

때 이른 초여름 날씨를 보인 13일 경기도 안산시 노적봉 폭포공원을 찾은 시민들이 시원하게 쏟아지는 폭포수를 바라보고 있다. [연합]

다음 날인 14일도 기온 분포가 이날과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아침 최저 기온은 전국적으로 7~12도, 낮 최고 기온은 15~28도일 것으로 전망된다.

강원 영동을 제외한 중부지방과 호남 내륙 지역의 낮 기온은 25도를 웃돌겠다.

주요 도시 예상 최저 기온과 최고 기온은 서울 12도와 27도, 인천 12도와 25도, 대전 11도와 26도, 광주 12도와 26도, 대구 9도와 20도, 울산 11도와 19도, 부산 12도와 19도 등이다.

올해 3월 평균 기온은 7.4도였다. 평년(6.1도)보다 1.3도 높았다. 3월 하순부터 최고 기온이 20도를 넘나드는 등 평년에 비해 높은 기온이 관측됐다.

특히 3월 우리나라 주변 해역의 평균 해수면 온도는 11.5도로 지난해보다 1.4도가량 높았다.

기상청이 공개한 2026년 4~6월 날씨 전망해설서에 따르면 4월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확률은 그때도 이미 60%로 집계됐다. 6월 또한 평년보다 기온이 높을 확률은 50%로 예상되는 상황이다. 여름 자체가 길어지면서, 폭염의 강도와 길이도 함께 증가할 확률이 커지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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