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동남아 HVAC 파트너 초청…맞춤 설루션 소개

‘LG HVAC 커넥트 2026’ 개최
13일부터 나흘간 마곡사이언스파크서 열려
필리핀 등 亞 15개국 70여명 파트너 참가
하반기 중남미 파트너 대상 세미나도 계획
글로벌 톱티어 공조업체 도약 목표


김재승 LG전자 아시아지역대표가 14일 마곡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LG HVAC 커넥트 2026(LG HVAC CONNECT 2026)’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LG전자 제공]


[헤럴드경제=이정완 기자] LG전자가 동남아시아 냉난방공조(HVAC) 현지 파트너를 초청해 ‘LG HVAC 커넥트 2026’ 행사를 진행했다고 15일 밝혔다. 성장잠재력이 큰 글로벌 사우스 지역 핵심 관계자를 대상으로 맞춤형 HVAC 솔루션을 소개했다. 이를 계기로 시장 공략에 더욱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이번 행사는 서울 마곡사이언스파크에서 지난 13일부터 나흘 간 진행된다. 필리핀, 태국,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15개국에서 70여명의 HVAC 파트너가 초청됐다. 이들은 동남아 지역에서 HVAC 제품을 유통하고 설치까지 담당하는 역할을 맡는다.

행사장에 지역 전략사업 오퍼링존, LG HVAC AI존, 신사업존 등을 마련해 HVAC 제품 포트폴리오와 수행 역량을 알렸다. 특히 지역 전략사업 오퍼링존에서는 국가별·고객별 특성을 반영해 LG전자가 실제로 제안, 공급한 맞춤형 제품과 솔루션을 아시아 지역 파트너들과 함께 살펴보며 사업 기회를 모색했다.

대표적인 사례가 최근 필리핀 수주 성과다. 패스트푸드 체인에 냉각 솔루션을 공급할 당시 데이터 분석을 통해 에너지를 관리하는 ‘비컨’ 시스템을 함께 제안해 수주에 성공했다. 원격관리 솔루션인 비컨으로 더욱 효율적인 지점 관리가 가능하다는 고객의 평가를 받았다.

태국에서도 고객 니즈를 감안한 맞춤형 제품을 공급한 바 있다. 샤브샤브 체인의 기존 덕트 제품에 필터를 별도 부착하면서 조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유증기를 처리하고 운전 효율은 끌어올렸다.

LG HVAC AI존에는 아시아 지역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는 벽걸이 에어컨의 최신 제품인 ‘듀얼쿨 AI’ 제품과 상업용 에어컨에 AI 엔진을 추가해 에너지 최적화 솔루션을 구현한 ‘멀티 브이아이(Multi Vi)’가 소개됐다. 신사업존에선 아시아에서도 주목받고 있는 AI 데이터센터 냉각 솔루션(CDU)을 선보였다.

법인별로 별도 세션을 마련해 해당 국가의 특성을 반영한 제품 포트폴리오와 오퍼레이션 전략도 강조했다. 평택 칠러 공장, 프리미엄 가전 매장인 LG전자 플래그십 D5를 둘러본 파트너들은 초대형 칠러부터 공기청정기 등 가정용 제품까지 아우르는 LG전자의 HVAC 기술력에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글로벌 HVAC은 LG전자 ES(에코솔루션)사업본부의 핵심 먹거리로 부상하고 있다. 2024년 말 글로벌 탑티어 공조업체로 성장하기 위해 기존 H&A사업본부에서 HVAC사업을 떼내 ES사업본부를 신설했다. 국내 건설경기 불황 장기화와 소비심리 위축이 지속되는 가운데 해외 시장은 친환경 규제 강화와 고효율·스마트 기능 선호 현상으로 인해 프리미엄 제품을 중심으로 성장이 전망된다.

LG전자는 이번 행사 개최를 계기로 현지 파트너와 장기적 파트너십 구축을 꾀한다. 이를 통해 성장률 극대화, 매출 확대, 지속 가능한 성장모델 조성을 추진한다. 하반기에는 중남미 지역 파트너 대상 세미나도 계획하고 있다.

이재성 LG전자 ES사업본부장(사장)은 “글로벌 사우스 HVAC 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현지 파트너들과의 관계를 강화하고 전략적 방향성을 공유함으로써 매출 확대는 물론 지속 가능한 성장모델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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