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당 220개 검사 가능한 ‘고생산성’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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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좌측부터) 루리텍 이광순 대표이사, 김혜광 부사장, 육영준 이사, 김영규 부장 [IR큐더스 제공] |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카메라의 왜곡을 바로잡는 기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돼 장영실상을 거머쥐었다.
자율주행 카메라 제조 장비 기업 루리텍은 자사의 ‘콜리메이트 렌즈를 적용한 고정밀 고생산성 카메라 내부 특성치 보정(IPC) 장비’가 장영실상을 수상했다고 16일 밝혔다.
루리텍이 개발한 이번 장비는 20m 이상의 가상 거리에서 측정 오차 범위를 0.08% 이내로 줄여, 자율주행 차량이 전방 물체를 인식하고 거리를 계산하는 정밀도를 끌어올렸다.
특히 루리텍은 빛을 모아 공간을 단축하는 ‘콜리메이트 렌즈’ 기술을 적용해, 넓은 검사 공간이 필요했던 기존 장비의 한계를 깨고 장비 면적을 1.75㎡로 소형화하는 데 성공했다.
개발의 핵심은 콜리메이트 렌즈 자체의 왜곡과 카메라 렌즈의 왜곡을 완벽히 분리해 내는 ‘독자 보정 알고리즘’이다. 루리텍 연구진은 수년간의 시행착오 끝에 고유의 알고리즘을 개발, 연산 속도를 7.3초까지 단축했다. 이는 시간당 220개의 카메라를 검사할 수 있는 수준이다.
김혜광 루리텍 부사장은 “이번 장영실상 수상은 외산 기술에 의존하던 IPC 공정의 기술 자립을 넘어 세계 최고 수준의 성능을 입증한 쾌거”라며 “이미 북미 대형 전기차 제조사의 신제품 공정에 상용화되어 글로벌 기술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루리텍은 국내 S사의 기술 지원 프로그램(TRM)을 통해 양산화 검증을 마쳤으며, 향후 자율주행뿐만 아니라 휴머노이드 로봇, AR/VR 기기 등 고정밀 카메라가 필요한 첨단 산업 분야로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2028년까지 연 매출 400억원을 달성한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