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 1분기 영업익 214억원…수출 호조에 전년比 404%↑

동국씨엠도 프리미엄 제품 확대에 흑자전환
반덤핑 관세 효과 기대


동국제강 본사 페럼타워 전경 [동국제강 제공]


[헤럴드경제=정경수 기자] 동국제강그룹이 수출 확대와 제품 구조 개선을 바탕으로 올해 1분기 실적 회복세를 보였다. 철강 시황 부진 속에서도 수익성을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동국제강은 올 1분기 별도 기준 매출 857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1% 증가했다고 24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403.9% 증가한 214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도 62억원으로 153.3% 성장했다.

실적 반등의 배경으로는 수출 확대 전략이 꼽힌다. 동국제강은 수출 전담 조직을 강화하고 의사결정 구조를 정비하는 한편, 영업·통상·물류 기능을 통합해 대응력을 높였다. 환율 상승 환경을 활용해 수익성을 확보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수출 증가에 따라 봉형강류 생산과 판매도 함께 확대됐다.

동국제강은 향후 국내 수요 상황에 따라 수출 비중을 유연하게 조정한다는 방침이다. 내수 부진과 보호무역 강화, 원가 상승 등 복합적인 부담이 이어지는 가운데 노사 안정성을 기반으로 대응력을 유지하겠다는 전략이다.

동국씨엠은 소폭 수익 개선을 이뤄냈다. 1분기 매출은 49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1%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112억원으로 25.9% 감소했지만 순이익은 6.1% 증가한 103억원을 기록했다.

동국씨엠은 판가 인상과 비용 절감, 제품 포트폴리오 조정 등을 통해 수익성을 방어했다. 저수익 제품 비중을 줄이는 대신 럭스틸, 앱스틸 등 고부가 제품 판매를 늘린 것이 영향을 미쳤다.

또한 최근 정부가 중국산 도금·컬러강판에 최대 33.67%의 잠정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기로 하면서 향후 실적 개선 여건도 마련됐다. 업계에서는 저가 수입재 유입이 줄어들고 국내 제품 수요가 늘어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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