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개혁·농지 전수조사 언급…“정책은 결국 타이밍”
AI·ASF·구제역 ‘트리플 질병’ 대응 직원들 격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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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22일 정부세종청사 6동 대강당에서 열린 5월 직원조회에서 직원들을 대상으로 조직문화 혁신과 현안 대응 방향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김선국 기자] |
[헤럴드경제=김선국 기자] “직급 낮다고 무시하거나 갑질하는 일은 절대 용서하지 않겠습니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직원조회에서 공직사회 특유의 권위주의 문화와 갑질 관행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업무 위치와 역할만 다를 뿐 사람 위아래는 없다”며 수평적인 조직문화를 강하게 주문한 것이다.
송 장관은 22일 열린 직원조회에서 “간부와 직원, 연령 차이는 있을 수 있지만 서로를 폄훼하거나 권위적으로 대하는 문화는 없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공직사회 특유의 과도한 의전 문화에 대해서도 불편한 시각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불필요한 의전은 하지 말아야 한다”며 “과도한 의전은 업무 효율만 떨어뜨린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의전은 최대한 슬림하게 하고 소통은 더 자유롭고 다양하게 해야 한다”고 했다.
조직 내부의 ‘눈치 문화’도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 장관은 “농식품부는 누구나 말하기 쉬운 조직이어야 한다”며 “불이익 걱정 없이 자유롭게 의견을 낼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조직 안에 오래 있으면 무엇이 비정상인지 잘 못 느끼는 경우가 있다”며 “새로 들어온 젊은 직원들이 오히려 문제를 더 잘 볼 수 있는 만큼 적극적으로 의견을 내달라”고 당부했다.
간부들을 향해서는 ‘모호한 지시’를 가장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 장관은 “제가 가장 싫어하는 상사가 애매하게 지시하는 사람”이라며 “업무 지시는 최대한 구체적으로 하고, 피드백은 따뜻하고 다정하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장 민원에 대한 인식 변화도 주문했다.
그는 “민원은 보물상자”라며 “귀찮은 일이 아니라 새로운 경험과 지식을 주는 과정이라고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작은 것이라도 속도감 있게 해결하는 게 중요하다”며 “정책은 결국 타이밍”이라고 했다.
이날 조회에서는 최근 현안 대응에 나선 직원들에 대한 격려도 이어졌다.
송 장관은 “올해는 조류인플루엔자(AI),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구제역이 동시에 발생한 어려운 상황이었다”며 “방역국과 검역본부를 비롯한 직원들이 현장에서 정말 잘 대응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중동 정세 불안 대응과 관련해서는 “하반기 상황이 녹록지 않겠지만 지금처럼 대응하면 충분히 잘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농협개혁과 농지 전수조사도 언급했다.
송 장관은 “수십 년 동안 손대지 못했던 어려운 과제들”이라며 조직 차원의 적극적인 대응을 주문했다. 농촌기본소득과 영농형 태양광 정책에 대해서는 “농식품부 브랜드 정책이자 조직 역량을 보여주는 핵심 과제”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