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시총 ‘1조달러 클럽’ 진입 ‘세계 12위’…“여전히 싸다, 목표주가 380만원” [종목Pick]

삼성전자 이어 국내 기업 중 2번째
버크셔 헤서웨이·마이크론 제쳐
장 초반 227만9000원 신고가 찍어
삼전도 6%대 급등·목표주가 55만원


26일 경기도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 모습. [연합]


[헤럴드경제=김지윤 기자] SK하이닉스의 시가총액이 1조달러(약 1504조원)를 돌파했다. 아시아 기업으로는 대만 TSMC, 삼성전자에 이은 세번째다.

27일 오전 9시55분 기준 SK하이닉스는 9.8% 오른 225만3000원에 거래 중이다. 현재 시가총액은 1605조7184억원(1조673억달러)이다.

SK하이닉스의 시총이 1조달러를 넘어선 것은 처음이다. 주가는 개장과 동시에 11.06% 뛴 227만9000원을 기록, 신고가를 찍기도 했다.

이에 따라 ‘시총 1조달러 클럽’에 속한 국내 상장사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두 개 종목으로 늘어나게 됐다.

SK하이닉스의 글로벌 시총 순위는 3계단 올라, 버크셔 헤서웨이(13위)와 마이크론(14위) 등을 제치고 12위에 안착했다. 지난 6일 처음으로 시총 1조원을 기록한 삼성전자(11위) 다음이다.

현재 글로벌 시총 1위는 엔비디아다. 이어 알파벳,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TSMC, 브로드컴, 사우디 아람코, 테슬라, 메타플랫폼이 순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이날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기존 320만원에서 380만원으로 18.8% 상향했다.

SK하이닉스의 올해 및 내년 영업이익을 각각 290조원, 420조원으로 추정했다.

김영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메모리 업종 전반의 밸류에이션 상향 기조에 따라 주가순자산비율(P/B) 적용 배수를 5.3배에서 6.2배로 변경했다”며 “높아진 메모리 가격 레벨과 장기공급계약(LTA) 비중 확대로 2026~2028년 평균 자기자본이익률(ROE)은 66%로 높아질 것으로 추정되며, 높은 P/B 배수를 부여받아야 합당하다는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의 주가도 이날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의 주가는 현재 6.44% 오른 31만8250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장 초반 32만3000원(8.03%)까지 뛰어 신고가를 경신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이날 삼성전자의 목표주가 역시 기존 48만원에서 55만원으로, 14.6% 높였다.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 전망치는 각각 371조원, 500조원으로 추정했다.

현재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 상단은 각각 59만원, 400만원 수준이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최대 케파로 초호황에서의 영업 레버리지를 가장 크게 누릴 수 있고, 최선단 제품인 HBM4와 쏘캠(SOCAMM)2의 성능과 수율이 확보됐으며, 엔터프라이즈 SSD와 고대역폭메모리(HDM)까지 전적으로 내재화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오히려 할증 받아야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반도체 시장 호황과 양사의 이익 전망치 상향에 더해 이날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가 거래소에 상장되며, 기대감이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협상 낙관론과 회의론 공존에도 금리 급등세 진정 속 미국 반도체주 강세 등에 힘입을 것”이라며 “예정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ETF 상장이 일시적인 변동성 촉매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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