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처 “원유·나프타 수급 차질 없어야”…석화업계와 간담회

비축유 구매·나프타 지원 추경 집행 점검
석화업계 “원유 도입선 다변화 지원 필요”

[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정부가 중동발 공급망 불안에 대응해 원유·나프타 수급 상황과 추가경정예산 사업 집행 현황 점검에 나섰다.

기획예산처는 28일 조용범 예산실장이 충남 서산 석유공사 비축기지와 대산 석유화학단지를 방문해 주요 석유화학 기업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비축유 구매 및 나프타 수입비용 지원 등 추경사업 추진 상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충남 서산시 대산 석유화학단지 모습. [서산=임세준 기자]


이번 방문은 ‘The 100 현장경청 프로젝트’의 100일차 일정으로, 간담회에는 HD현대케미칼, LG화학, 한화토탈, 롯데케미칼 등 대산 석유화학단지 내 NCC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조 실장은 “이번 중동전쟁 충격으로부터 민생과 국내 산업을 안정적으로 보호하기 위해서는 업계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수적”이라며 “추경사업을 활용한 원유·나프타 수급 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현장에서 제기된 건의사항을 바탕으로 원유 도입선 다변화 지원 등 석유·화학제품 공급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국내 석유화학 산업의 국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지원 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최근 중동전쟁 장기화로 글로벌 공급망 불확실성이 확대되자 원유·나프타 수급 안정 대책을 추진 중이다. 올해 추경에는 비축유 구매 사업 1584억원, 나프타 수입비용 지원 사업 6744억원이 각각 반영됐다. 비축유 구매를 통해 130만 배럴을 추가 확보하고 나프타 수입 지원은 수입금액과 기준단가 차액의 50%를 보전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업계는 중동전쟁 이후 공급망 불확실성이 극도로 커진 상황에서 정부의 신속한 추경 편성과 선제적 재정지원이 큰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

특히 정부가 원유·나프타 수입물량 확보를 위해 특사단까지 파견하는 등 전방위 대응에 나선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향후 공급망 리스크 상시화에 대비해 원유 도입선 다변화와 석유화학 산업에 대한 지속적인 재정·정책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기획처는 이날 현장 방문을 끝으로 지난 1월부터 진행해온 ‘The 100 현장경청 프로젝트’를 마무리했다.

조 실장은 “100차례 현장 방문과 간담회에서 수렴한 의견을 토대로 현장·수요자 중심의 2027년 예산안 편성 작업에 본격 착수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예산 전 주기에 걸쳐 소통·협력 노력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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