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규 사퇴 발표 후…박문성 “인생공부 많이 했다”

[뉴시스]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 박문성 축구 해설위원이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의 사퇴 발표 후 “인생 공부 많이 했다”며 소감을 밝혔다.

박문성 위원은 지난 2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세상 일 혼자 할 수 없고 지치지 않고 계속 가면 언젠가 갈 수 있다는 것, 외롭고 힘들 때 곁을 지켜 준 사람들과는 오래 가야 한다는 것 등을 배웠다”고 썼다.

그는 “나도 그렇게 살아야 하고 어쩌면 이번 일이 아니어도 어차피 오래 가지 못했을 그 인연들엔 미련 두지 말아야 한다는 것 등에 대해 인생 공부 많이 했다”고 전했다.

박 위원은 지난해 정 회장의 4연임을 공개 반대하고 나선 바 있다. 이후 K리그 해설에서 하차하고 생계가 끊겼다는 보도도 이어졌다. 그는 축구협회의 홍명보 감독 등의 선임 과정 등 행정 전반에 대한 문화체육관광부의 감사와 관련해 협회를 비판하며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지난 2024년엔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현안 질의에 참고인으로 출석해 “홍명보 감독 선임과 절차 문제, 그리고 본질적으로는 정몽규 회장 체제에서의 독선·무능력·불공정·무원칙” 등을 협회의 심각한 문제로 꼽으며 작심 발언을 하기도 했다.

한편 정몽규 회장은 이날 성명을 통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이후 회장직에서 사퇴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월드컵 이후 축구협회장 자리에서 물러나고자 한다”며 “대표팀이 본선에서 성과를 내도록 지원하는 것이 협회장으로서 마지막 소임이라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제가 축구협회를 맡아 운영하는 동안 여러가지 논란과 비판이 있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이 모든 것은 다 제 부덕의 소치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정 회장은 지난 2013년 제52대 대한축구협회장에 취임한 뒤 13년간 한국 축구를 이끌어왔다. 그는 오는 7월 19일 북중미 월드컵 폐막 이후 사직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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