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투표 참여 열기로 이어질 지는 ‘미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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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와 장동혁 국민의힘 당대표. 사진 연합뉴스 |
[헤럴드경제=윤채영 기자] 6·3 지방선거 사전투표율이 역대 지선 가운데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정치권이 투표율을 둘러싼 막판 표심 해석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여야는 저마다 자신들의 지지층 결집 신호로 해석하면서 본투표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달 29~30일 실시된 사전투표에는 전체 유권자 4464만9908명 가운데 1049만8411명이 참여해 최종 투표율 23.51%를 기록했다.
일반적으로 사전투표는 상대적으로 젊은 층 비중이 높아 진보 진영에 유리하다고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실제로 사전투표 제도가 도입된 이후 더불어민주당이 사전투표에서 강세를 보여왔다는 평가가 많다.
박창환 정치평론가는 헤럴드경제와 통화에서 “사전투표율이 높은 것은 진보 지지층 결집의 영향이 있다고 본다”며 “특히 전북의 경우 김관영 무소속 후보와의 경쟁 구도가 형성되면서 ‘메기 효과’가 생겼고, 이 때문에 더 올랐을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언론사 여론조사에서 서울, 부산에서 국민의힘 지지층의 사전투표 의향은 각각 민주당 지지층보다 훨씬 낮았다”며 “사전투표율이 높은 건 진보층이 그만큼 많이 가세했다는 의미 부여는 가능하다”고 말했다.
반면 정치권에서는 사전투표율 상승을 두고 엇갈린 해석을 내놓고 있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이재명 정부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대거 투표장에 나온 것으로 본다”며 “민주당에 불리한 신호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와 대조적으로 국민의힘은 “보수층 결집이 본격화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정희용 사무총장은 “대통령 재판 취소 시도와 내 집 마련 좌절 등에 분노한 유권자들이 투표장으로 향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고위 관계자는 “우리가 압승했던 지난 2022년 지선에 비해 사전투표율이 2%대 수준으로만 상승했다”며 “당시 진보층에서의 투표 포기가 많았던 때였던 점을 생각하면, 이번에 진보층의 결집이 크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분석했다.
높은 사전투표율이 6·3 지선 당일 본투표 참여로 이어질 지도 관심사다. 신율 교수는 “사전투표율이 높다고 해서 최종 투표율이 반드시 높아지는 것은 아니다”라며 “결국 투표할 사람들이 먼저 투표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2022년 지선에서도 당시 기준 역대 최고인 20.62%의 사전투표율을 기록했지만 최종 투표율은 50.93%에 그쳤다. 이는 사전투표제 도입 후 치러진 지선에서 가장 낮은 본투표율 결과”라고 밝혔다.
다만 박창환 평론가는 “양 진영 지지층이 모두 강하게 결집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며 “최종 투표율이 60%에 근접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