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운반차 박았더니 194억’…미확인 사고설에 “롤스로이스보다 삼성 탑차 조심”

반도체 운반 차량. [삼성전자 제공]


[헤럴드경제=장윤우 기자] 반도체 운반 차량과의 교통사고로 책정된 보험금이 194억원에 달한다는 내용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1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요즘 박으면 진짜 큰일나는 차’란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게시글에는 “오늘 회사 차와 반도체 운반 차량이 교통사고가 났는데 보험 책정했더니 194억이라고 한다”는 메신저 대화 캡처 사진이 첨부됐다.

사진에는 “롤스로이스보다 삼성 적힌 1톤 탑차를 조심해야 한다”며 “특히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이 위치한 평택-화성 간 고속도로를 특히 주의”하라는 경고도 담겼다.

누리꾼들은 “사고 나면 집을 팔아도 감당이 안 되겠다”, “대물 한도를 최대로 들어도 감당하기 어려운 것 아니냐”고 반응했다. 또 “보통 무진동 차량이라고 쓰여 있으면 조심하는 게 좋다. 반도체 장비나 고가 미술품처럼 민감한 물건을 싣고 다니는 경우가 많다”는 경험담도 이어졌다.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웨이퍼, 포토마스크, 공정 장비 등을 운송할 때 진동 관리가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무진동(에어 서스펜션) 차량을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특수화물차 경력 10년이라고 밝힌 한 누리꾼은 “100억 이상의 가치면 무진동 차량에 경찰 대동 등 차량이 없는 시간대에 이동하는 특수한 조건을 맞추고 이동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사고가 나더라도 전량 폐기는 거의 없고 파손 제품만 보험 처리하는 쪽”이라며 “운전기사나 사고 차량이 전부 물어주는 경우는 없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194억원이라는 피해 금액의 사실 여부는 확인되지 않는다. 일부 누리꾼도 “메신저 캡처만으로 피해액을 단정하기 어렵다”, “1톤 차량에 수백억원대 반도체를 싣는 것이 가능한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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