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에 안 좋다고?…“매일 과일주스 한 잔, 우울감 감소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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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매일 100% 과일주스나 스무디 한 잔을 마시는 것이 우울증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일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최근 영국 뉴캐슬대학교 연구진은 과일과 채소 섭취량이 부족한 성인에게 하루 권장량을 충족하도록 지원하면서 한 잔의 과일주스 또는 스무디를 추가로 섭취하게 하자 우울감 지표에서 유의미한 개선을 보였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평소 하루 과일·채소 섭취 횟수가 2회 이하인 성인 42명을 대상으로 4주간 무작위 대조 시험을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모두 영국의 건강 권고 기준에 따라 하루에 5회 과일 및 채소를 섭취했고, 이 중 절반은 여기에 100% 과일주스 또는 스무디 한 잔을 추가로 섭취했다.

그 결과, 주스나 스무디를 함께 섭취한 그룹은 우울감 평가 점수가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해당 그룹의 우울감 점수가 27점 만점 척도에서 2.52점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생과일만 섭취한 그룹에서는 유의미한 결과가 나타나지 않았다.

특히 연구 기간 동안 모든 참가자들이 하루 섬유질 섭취량이 8~10g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으며, 주스를 마신 그룹에서 혈당, 혈중 지질, 염증 수치 등 대사 건강 지표에서 부정적인 변화가 관찰되지 않았다.

연구를 주도한 코트니 닐 박사는 “많은 사람들이 과일과 채소 섭취가 건강에 좋다는 사실은 알고 있지만 이를 실천하기 어려워한다”며 “100% 과일 주스나 스무디 한잔을 매일 마시는 것은 보다 현실적으로 사람들이 하루 5회 권장 섭취량을 채우는 데 도움이 되고, 정신 건강에도 이점이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공동 연구자인 올리버 섀넌 박사도 “과일주스를 섭취한 참가자들의 우울감 점수가 감소한 것은 매우 고무적인 결과”라며 “매일 주스 한 잔을 마시는 것을 포함해 과일·채소 섭취량을 늘리는 것과 같은 간단한 식습관 변화는 정신 건강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이번 연구가 과일주스가 우울증 치료제 역할을 한다는 의미는 아니라면서, 주스에 함유된 당분 때문에 균형 잡힌 식단의 일부로 섭취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아울러 과일주스는 과육을 그대로 섭취하는 것보다 식이섬유 함량이 낮고 당분 흡수 속도가 빠를 수 있어 과도한 섭취는 주의해야 한다.

실제로 일부 기존 연구에서는 과일 자체 섭취는 우울증 위험 감소와 관련이 있지만, 과일주스의 경우 당 섭취 증가로 인해 오히려 정신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는 결과도 보고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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