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1000억 규모 자사주 소각 완료…연내 2조 주주환원 가속

총 49만주 소각 반영에 발행주식 총수 감소…주당순이익 등 가치 제고 기대
추가 1000억 자사주 취득 진행 중…3년 누적 소각 물량 발행주식의 8.4% 달해
1분기 역대 최대 실적 기반…올해 연간 매출 5.3조·영업이익 1.8조 목표 순항


셀트리온 본사 전경. [셀트리온 제공]


[헤럴드경제=최은지 기자] 셀트리온이 주가 안정과 주주가치 극대화를 위해 추진해 온 1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 절차를 전격 완료했다. 회사는 이를 기점으로 연내 누적 2조원 규모에 달하는 대규모 주주환원 정책에 속도를 내며 기업가치 제고를 본격화할 방침이다.

셀트리온은 주가 부양 및 주주환원의 일환으로 전개해 온 약 1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 절차가 4일 변경상장을 통해 증시에 최종 반영됐다고 밝혔다.

이번 변경상장을 통해 영구 소각 완료된 자사주 물량은 총 48만8977주(약 49만주)다. 이에 따라 셀트리온의 총 발행주식수는 기존 약 2억2212만주에서 약 2억2163만주 수준으로 좁혀지게 됐다. 주식시장 내 전체 유통 물량이 줄어듦에 따라 주당순이익(EPS) 개선을 비롯한 주당 실질 가치 상승 효과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조치는 최근 셀트리온이 공시했던 자사주 취득 및 전량 소각 이행 계획에 따른 결과물이다. 셀트리온은 이번 소각에 그치지 않고 시장 신뢰를 높이기 위한 추가 주주환원 카드를 연이어 가동하고 있다.

회사는 현재 1000억원 규모의 추가 자사주 매입 절차를 밟고 있으며, 해당 확보 물량까지 계획대로 연내 전량 소각될 경우 올해 누적 자사주 소각 규모만 총 2조원 수준에 육박할 전망이다. 실제 최근 3년 누적 기준 셀트리온의 자사주 소각 물량은 약 1856만주로, 현재 발행주식총수의 8.4%에 육박하는 규모다. 이는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를 통틀어 역대 최대 수준의 주주환원 조치로 꼽힌다.

동시에 지난달 발표한 종합 시장 대응 대책도 전방위적으로 이행 중이다. 셀트리온은 현재 약 1092만주 규모의 무상증자를 단행 중이며, 회사와 최대주주가 각각 1000억원씩 총 2000억원 규모의 자사 주식을 장내 매입하는 절차를 이어가고 있다. 임직원들 역시 우리사주 청약을 통해 자발적인 주식 매입에 동참하는 등 전사적인 책임경영 체제를 구축했다.

이 같은 대규모 자사주 소각과 공격적 주주환원은 견고한 실적 펀더멘털과 미래 성장에 대한 자신감에 기반한다. 셀트리온은 고수익 신규 바이오시밀러 품목의 글로벌 판매 확대에 힘입어 올해 1분기 매출액 1조1450억원, 영업이익 3219억원으로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하며 이익 체력을 입증했다.

나아가 바이오시밀러 포트폴리오 확장, 차세대 신약 개발,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 영역 진출 등 중장기 로드맵을 계획대로 추진해 올해 연간 매출 목표치인 5조3000억원과 영업이익 1조8000억원을 동시에 달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연이은 자사주 소각과 추가 매입 처방은 회사의 견고한 재무 펀더멘털과 미래 지속 성장에 대한 강력한 자신감이 투영된 결정”이라며 “앞으로도 주주환원 확대와 본업의 펀더멘털 경쟁력 강화를 양대 축으로 삼아 지속 가능한 성장과 확고한 기업가치 제고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