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BYD 주춤…5월 수입 전기차 열기 한풀 꺾여

5월 수입 승용차 3만대 등록…전월比 12% 감소
테슬라 1만866대 1위 유지…전월比 18% 감소
전기차 비중 53.9%→48.6%
모델Y는 판매 1·2위 차지


테슬라 모델Y. 지난달 국내 수입차 베스트셀링 모델 1·2위에 모델Y 라인업이 이름을 올렸다. [테슬라 제공]


[헤럴드경제=정경수 기자] 지난달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전기차 판매 열기가 한풀 꺾인 것으로 나타났다. 테슬라는 수입차 브랜드 1위 자리를 지켰지만 4월보다 등록 대수가 줄었고, 중국 전기차 브랜드 BYD도 판매량이 절반 가까이 감소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5월 수입 승용차 신규 등록 대수가 2만9860대로 집계됐다고 4일 밝혔다. 전월 3만3993대와 비교하면 12.2% 감소한 수치다. 다만 지난해 5월 2만8189대보다는 5.9% 늘었다.

올해 1~5월 누적 등록 대수는 14만5973대로 전년 동기 11만341대 대비 32.3% 증가했다. 월간 판매는 5월 들어 주춤했지만, 누적 기준으로는 여전히 지난해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브랜드별로는 테슬라가 1만866대를 등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다만 4월 1만3190대와 비교하면 17.6%(2324대) 줄었다.

BMW는 6555대로 2위에 올랐다. 4월 6658대와 비교하면 큰 차이 없이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3553대로 3위를 기록했지만, 전월 4796대보다는 크게 감소했다.

이어 아우디 1509대, 렉서스 1291대, 볼보 1058대, BYD 1032대, 포르쉐 820대, 토요타 804대, 미니 604대 순이었다. BYD는 4월 2023대로 수입차 브랜드 4위까지 올랐지만, 5월에는 1032대로 물량이 크게 줄었다.

연료별 등록 현황에서도 전기차 비중은 낮아졌다. 지난달 수입 전기차 등록 대수는 1만4520대로 전체의 48.6%를 차지했다. 4월에는 전기차가 1만8319대 등록돼 비중이 53.9%에 달했지만, 한 달 만에 다시 50% 아래로 내려왔다.

다만 전기차는 여전히 수입차 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하이브리드는 1만2071대(40.4%), 가솔린은 3092대(10.4%), 디젤은 177대(0.6%)로 집계됐다. 전기차와 하이브리드를 합친 전동화 모델 비중은 89.0%에 달했다.

배기량별로는 전기차가 포함된 기타 항목이 1만4520대(48.6%)로 가장 많았다. 2000㏄ 미만은 8913대(29.8%), 2000㏄ 이상 3000㏄ 미만은 5537대(18.5%), 3000㏄ 이상 4000㏄ 미만은 471대(1.6%), 4000㏄ 이상은 419대(1.4%)였다.

국가별로는 유럽 브랜드가 1만5511대로 전체의 51.9%를 차지했다. 4월 유럽 브랜드 비중은 48.2%였지만, 5월에는 미국과 중국 브랜드 판매가 줄면서 다시 절반을 넘어섰다. 미국 브랜드는 1만1147대(37.3%)로 4월 1만3611대(40.0%)보다 감소했고, 중국 브랜드도 2023대(6.0%)에서 1032대(3.5%)로 줄었다. 일본 브랜드는 2170대(7.3%)였다.

구매 유형별로는 개인 구매가 1만9962대로 전체의 66.9%를 차지했다. 법인 구매는 9898대로 33.1%였다. 4월 개인 구매 비중 65.0%와 비교하면 개인 구매 비중은 소폭 늘었다.

개인 구매의 지역별 등록은 경기 6603대(33.1%), 서울 4039대(20.2%), 대구 1259대(6.3%) 순이었다. 법인 구매는 부산 3012대(30.4%), 인천 2686대(27.1%), 경남 1318대(13.3%) 순으로 집계됐다.

5월 베스트셀링 모델은 테슬라 모델Y 프리미엄으로 7195대가 등록됐다. 4월 9328대보다는 줄었지만 두 달 연속 수입차 최다 판매 모델 자리를 지켰다. 2위는 테슬라 모델Y L로 1513대, 3위는 BMW 520으로 1390대였다. 4월에는 테슬라 모델Y 프리미엄, 테슬라 모델3 프리미엄 롱레인지, BMW 520 순이었지만 5월에는 모델Y 라인업이 1·2위를 모두 차지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정윤영 부회장은 “5월 수입 승용차 신규 등록은 일부 브랜드의 물량부족 및 휴일로 인한 영업일수 감소 등으로 전월 대비 감소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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