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앞두고 PK 찾았지만 2인 생환
추경호·김태규 등 ‘尹정부’ 출신 곳곳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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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하정우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가 4일 부산 북구 선거사무소에서 패배를 인정하는 입장을 밝힌 뒤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문혜현 기자]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이재명 정부 청와대 출신 참모들이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 대변인 출신인 김남준 당선인과 전은수 당선인, 디지털소통비서관 출신인 김남국 당선인은 각각 여의도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초대 정무수석인 우상호 당선인도 강원도지사 선거에서 승리했다. 그러나 ‘하GPT’로 불리던 하정우 전 AI미래기획수석은 한동훈 무소속 당선인에게 1.7%p차로 고배를 마셨다. 김병욱 전 정무비서관 또한 이재명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성남에서 패배했다.
이 대통령은 지방선거 직전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험지로 꼽히는 부산과 대구, 울산, 경남 등을 잇따라 방문했지만, ‘명풍’으로 이어지진 못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대구·부산·울산 등 광역단체장 3곳, 부산 북구갑과 울산 남구갑, 대구 달성군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지역 3곳 중 현직 의원이었던 전재수 당선인과 김상욱 당선인을 제외한 모든 후보가 낙선했다.
4일 청와대는 이번 선거 결과와 관련해 어떠한 입장도 내지 않은 채 침묵을 유지하고 있다. 이 대통령 또한 선거 본투표일이었던 전날 네 차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글 게재를 통해 투표·부동산 등 다양한 사안에 대한 메시지를 냈지만, 이날 오전에는 별다른 언급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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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3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진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김남준 후보가 4일 인천시 계양구 선거사무소에서 당선 확실에 따른 축하를 받고 있다. [연합] |
이른바 ‘명픽’(이 대통령의 선택)을 받은 이들은 총 6인으로 이중 4인이 승리했다. ‘왕과 사는 남자’로 불리며 이 대통령의 국회의원 시절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에 출마한 김남준 당선인은 61.65%로 당선됐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 지역구인 충남 아산을에 나선 전 당선인은 60.16%를 얻어 승전보를 울렸다. 청와대 디지털소통비서관으로 일하다 이른바 ‘현지누나’ 논란으로 자진사퇴한 김남국 당선인 또한 경기 안산시갑에서 55.45%를 득표해 승리했다. 초대 정무수석으로 일찌감치 강원지사 출마를 결단한 우 당선인은 현역인 김진태 국민의힘 후보를 3만 표차로 꺾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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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전은수 충남 아산을 보궐선거 당선인이 4일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지지자들로부터 축하받고 인사하고 있다. [연합] |
하지만 이번 선거 최대 격전지로 꼽혔던 부산 북구갑은 뼈아픈 패배로 마무리됐다. 이 대통령의 신임을 한몸에 받고 도전장을 내민 하 후보는 국민의힘 대표를 지낸 한 당선인에게 단 1392표차로 졌다. 야권 단일화를 이루지 못해 박민식 국민의힘 후보가 1만2866표를 가져간 점을 고려하면, 해당 지역구 3선 현역 의원이자 부산시장에 출마한 전재수 당선인과 민주당의 적극 지원도 역부족이었다는 평가가 뒤따른다.
부울경 선거 결과도 마찬가지다. 선거 막판 박근혜 전 대통령의 지원유세로 대구에서 윤석열 정부 출신인 추경호 후보가 당선됐고, 경남 또한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 위원장 출신인 김경수 후보가 국민의힘에 밀려 고배를 들었다. 울산에선 현역 국회의원이었던 김상욱 당선인이 승리했지만, 김 당선인 지역구였던 울산 남구갑 재보궐선거에선 윤석열 정부 방송통신위원회 출신인 김태규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