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창업자 헤이스팅스, 회장직도 떠난다

1997년 창업 후 스트리밍 시대 개척
후임 의장에 제이 호그

리드 헤이스팅스 넷플릭스 창업자. [AP]

[헤럴드경제=문이림 기자] 넷플릭스를 창업해 세계 콘텐츠 산업을 스트리밍 중심으로 재편한 리드 헤이스팅스가 29년 만에 회사를 완전히 떠난다.

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전날 열린 연례 주주총회에서 제이 호그 수석사외이사를 신임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했다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보고했다.

새 의장으로 선임된 호그는 1999년부터 넷플릭스 이사회에 참여해왔으며 벤처캐피털 TCV의 공동창업자로서 수년간 넷플릭스에 투자해왔다.

헤이스팅스는 2023년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물러난 데 이어 회장직에서도 퇴임하게 됐다.

그는 1997년 직장 동료와 함께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넷플릭스를 설립했다. 넷플릭스는 인터넷으로 주문을 받은 뒤 디지털 동영상 디스크(DVD)를 우편으로 배송해 대여하는 사업 모델로 출발했다.

회사는 2007년 초고속 인터넷 보급이 확대되자 스트리밍 사업의 시작인 영화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는 기존 방송·케이블 중심이던 콘텐츠 시장의 판도를 바꾸는 계기가 됐다.

넷플릭스는 오리지널 콘텐츠와 글로벌 서비스 확대를 바탕으로 빠르게 성장했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는 비대면 콘텐츠 소비 증가의 수혜를 입으며 세계 최대 스트리밍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

앞서 헤이스팅스는 2023년 “창업자도 진화해야 한다”며 CEO직에서 물러난 바 있다. 지난 4월에는 자선활동 등에 집중하겠다며 회장직 사임 계획을 공식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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