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밤 이스라엘 하늘 보라”…이란, 베이루트 공습에 보복 경고

이란 협상단장 갈리바프 “군사적 선택지 항상 열려 있다”
의회 안보위원도 “고통스러운 대응” 예고
이스라엘, 헤즈볼라 본부 공습에 최소 2명 사망
네타냐후 긴급 안보회의 소집…중동 긴장 재고조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이 20일(현지시간) 미국이 위협하는 상황에서는 협상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히며, 종전에 대한 전망을 어둡게 했다. [게티이미지]


[헤럴드경제=서지연 기자] 이란이 이스라엘의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공습을 강하게 비난하며 보복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시사했다. 이스라엘도 긴급 안보회의를 소집하며 대응에 나서면서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 이후 잠시 진정됐던 중동 긴장이 다시 고조되는 모습이다.

갈리바프 의장은 7일(현지시간) 이란의 베이루트 남쪽 외곽 다히예 공습과 관련 소셜미디어 엑스(X)에 “그들은 휴전을 준수하지도, 대화를 믿지도 않는다”며 “해상 봉쇄와 레바논 관련 합의 위반을 통해 오직 힘의 언어만을 이해한다는 것을 스스로 보여줬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역내 미국 및 이스라엘 정권의 기지와 자산을 타격할 수 있도록 우리 군의 선택지는 언제나 열려 있다”며 보복 가능성을 시사했다.

앞서 이스라엘군은 이날 베이루트 남부 다히예에 있는 친이란 무장 정파 헤즈볼라의 본부를 공습했다고 밝혔다.

레바논 보건부는 이날 공습으로 최소 2명이 죽고, 11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에브라힘 레자이 이란 의회 국가안보·외교정책위원회 대변인은 “우리는 시온주의자 정권(이스라엘)의 공격에 대해 단호하고 고통스러운 대응을 할 것이다. 오늘 밤 점령지(이스라엘)의 하늘을 지켜보라”며 이란의 직접 보복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런 가운데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스라엘 카츠 국방부 장관을 비롯한 안보 수뇌부와 레바논 분쟁 관련 안보 회의를 소집했다고 이스라엘 매체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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