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광장 월드컵 응원 6000명 제한…서울시, 안전대책 가동

광화문광장 응원존, 최대 6000명 제한
안전요원 190명·경찰 115명 배치
한낮 더운 날씨…‘온열질환 쉼터’ 가동
온열질환 예방·응급이송 체계 등 운영
광화문역·경복궁역서 ‘안전 이동’ 지원
행사장 인근 따릉이 대여소도 임시 폐쇄


오세훈(오른쪽) 서울시장이 11일 광화문광장에서 월드컵 거리응원 현장점검 관련 보고를 받고 있다. [서울시 제공]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 서울시는 12일부터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단체 응원을 앞두고 시민 안전 확보를 위한 종합대책을 가동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월드컵은 경기 시작 시간이 이날 오전 11시를 비롯해 대부분 오전 시간대로 예정돼 있어 응원 참가자들의 집결 시간과 출근시간대가 겹치는 데다 경기가 낮 12시 또는 해당 시간를 지나서 종ㄹ료돼 한낮 무더위까지 예상된다. 이에 서울시는 주최 측인 대한축구협회·붉은악마·KT와 함께 인파 관리, 교통 대책, 의료 지원, 폭염 대응 등 전 분야에 걸쳐 빈틈없는 안전 관리 체계를 가동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장상황실을 운영해 실시간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경찰·소방·의료기관 등 관계 기관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해 각종 돌발 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할 계획이다.

인파 밀집으로 인한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선 광화문광장 응원존 내 최대 수용 인원을 6000명으로 관리하고, 당일 현장에 인파 관리와 질서유지 등을 담당할 안전관리요원 190명을 주최 측에서 배치한다.

이와 별도로 경찰청의 협조를 받아 비상 상황과 안전사고에 대비한 경찰기동대도 115명 추가로 배치해 재난·안전사고 발생 시 즉각적인 현장 대응이 가능하게 한다.

특히 낮 시간대에 진행되는 경기 특성을 고려해 응원 참가자들의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현장 상황을 상시 점검하고, 응급환자 발생에 대비한 의료인력을 배치해 응급처치와 중증 환자 병원이송 체계를 운영한다.

이와 함께 장시간 폭염 노출에 따른 온열질환을 막기 위해 냉방기구(냉풍기·선풍기)가 갖춰진 ‘온열환자 쉼터’도 상시 가동한다. 또 관람객들에게 생수를 공급하고 현장 이벤트를 통해 쿨티슈, 방석, 선 캡 등 냉방 용품도 지원할 방침이다.

또 경기 시작 전후로 대중교통 이용객 증가에 대비해 광화문역과 경복궁역에 서울교통공사와 주최 측 지원인력을 확대 배치한다. 광화문광장과 세종대로·종로 일대 도로는 물론 인근 지하철역과 버스정류장에도 상당한 혼잡이 예상되는 만큼 시민들의 안전한 이동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 보행자 안전 확보와 원활한 행사 운영을 위해 행사장 인근 따릉이 대여소 일부를 임시 폐쇄하고, 민간 사업자의 협조를 받아 해당 지역 내 공유 개인형 이동장치(PM)와 전기자전거 운영도 일시 중단한다. 이와 함께 월드컵 경기응원이 열리는 광화문광장 주변 화장실을 개방해 참가자들의 불편을 최소화한다.

앞서 오세훈 서울시장은 11일 오후 5시께 광화문광장을 직접 방문해 응원 공간과 시민 이동 동선, 안전시설 설치 현황 등을 점검했다.

오 시장은 “광화문 거리응원은 세계인이 함께 즐기는 대한민국 대표 응원문화인 만큼, 안전 또한 세계 최고 수준으로 관리해야 한다”며 “인파 동선 관리부터 응급의료 대응까지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서울형 안전응원 모델을 만들어 달라”고 지시했다.

이번 2026 북중미 월드컵 단체 응원은 조별리그 체코전(12일 오전 11시), 멕시코전(19일 오전 10시), 남아프리카공화국전(25일 오전 10시)에 맞춰 광화문광장에서 진행된다. 광화문광장 일대에는 무대와 대형 전광판이 설치돼 시민들이 함께 경기를 관람하고 응원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된다.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