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만장자의 여름캠프’ 선밸리 콘퍼런스 이달 개최…이재용 참석여부에 쏠린 관심

애플·구글·오픈AI 등 CEO와 회동 가능성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사진은 지난달 29일 경북 경주시 경주예술의전당에서 열린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 참석하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모습. 경주=임세준 기자

[헤럴드경제=정호원 기자] 매년 여름이면 전 세계 억만장자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곳이 있다. 바로 ‘선밸리 콘퍼런스’다. 이달 7일 막을 올리는 글로벌 재계 거물들의 사교 모임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참석할지를 두고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선밸리 콘퍼런스’는 미국 투자은행 앨런&컴퍼니가 1983년부터 매해 주최해 온 국제 비즈니스 회의다. 정식 명칭은 ‘앨런&코 콘퍼런스’지만, 미국 아이다호주의 휴양지 선밸리에서 열려 통상 ‘선밸리 콘퍼런스’로 불린다. 미디어, 정보기술(IT), 금융 등 다양한 분야의 리더들이 모여 지속 가능하고 회복력 있는 세상을 위한 해결책을 논의하는 자리다.

1일 외신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오는 7~11일(현지시간) 개최되는 올해 행사에는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 팀 쿡 애플 CEO와 차기 CEO 후보로 거론되는 존 터너스 수석부사장, 샘 올트먼 오픈AI CEO 등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용 회장 역시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2년 연속 행사에 참석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 회장은 지난해에도 이원진 당시 삼성전자 사장(글로벌마케팅실장 겸 VD사업부장)과 함께 참석해 인공지능(AI) 사업 협력 강화와 신성장 동력 모색에 나선 바 있다.

이 회장에게 선밸리 콘퍼런스는 의미가 있는 행사다. 그는 상무 시절이던 2002년부터 2016년까지 매년 이 행사에 빠짐없이 참석하며 글로벌 네트워크를 다졌다. 특히 2014년 행사에서는 팀 쿡 CEO와 만난 뒤, 삼성전자와 애플이 미국 외 지역에서의 스마트폰 특허 소송을 철회하는 극적인 합의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이 회장은 구속수감 중이던 2017년 법정에서 “선밸리 출장은 1년 중 가장 바쁘고 가장 신경 쓰는 출장”이라며 이 행사의 중요성을 직접 언급하기도 했다.

국정농단 사태 이후 장기간 행사에 참석하지 못했던 이 회장은 지난해, 9년 만에 선밸리를 다시 찾으며 경영 행보를 본격화했다. 당시 미국 출장에서 귀국한 직후인 지난해 7월 17일에는 대법원에서 무죄가 확정되면서 사법리스크가 해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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