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은, 중기 원자재 수입 ‘상생대출’ 3000억 운영

채권 발행 금리 수준 대출금리 적용
‘위기대응 특별 프로그램’ 7조→8조


한국수출입은행(수은)이 장기화하고 있는 환율 급등으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에 ‘고환율 극복 초저금리 상생대출’을 공급한다고 3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고환율 피해 사실이 확인된 중소기업이다. 원자재 수입 결제대금용 대출이며 수은은 올 연말까치 총 3000억원 한도로 운영할 예정이다. 대출 금리는 수은의 채권 발행금리로 3일 기준 수출입은행채 유통수익률 6개월물 금리는 연 3.2%다. 타 금융기관 대환 대출은 제외된다.

이번 조치는 고환율 기조 속에서 수입대금 결제 부담과 유동성 부족의 이중고를 겪고 있는 중소기업의 이자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긴급하게 마련됐다. 수은의 ‘위기대응 특별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만들어진 조치로, 수은은 이 프로그램의 올해 지원규모를 기존 7조원에서 8조원으로 확대한다.

수은은 또 환율 급변동에 따른 리스크 관리를 돕기 위해 대출 통화를 외화(원화)에서 원화(외화)로 자유롭게 전환할 수 있는 ‘통화전환옵션’도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다.

수은은 올 하반기 중 1000억원 규모의 블라인드 펀드를 조성해 초기 벤처,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수은 관계자는 “수은의 우수한 신용도를 기반으로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금리가 결정됨에 따라, 금융비용 부담이 큰 기업일수록 체감하는 금리 인하 효과가 클 것”이라며 “앞으로도 우리 경제 근간인 중소기업이 대외환경 변화에 흔들림 없이 성장할 수 있도록, 든든한 금융 버팀목 역할을 계속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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