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있는 사람은 집산다(?)

 미국의 신규주택판매가 늘어나면서 전월의 17년래 최저치에서 벗어났으나 월가 전망치에는 못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미 상무부는 26일 7월 신규주택판매가 전월대비 2.4% 증가한 연율 51만5000채(계절조정)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블룸버그통신이 조사한 월가 전망치인 연율 52만5000채는 밑돌았다.
 17년래 최저치를 기록했던 6월 신규주택판매는 종전의 연율 53만채에서 50만3000채로 하향 조정됐다.
 신규주택 판매 중간가는 23만700달러로 전년동월대비 6.3% 떨어졌다.
 반면 주택재고는 41만6000채로 5.2% 줄어 지난 1963년11월 이후 45년래 최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신규주택 재고가 바닥에 근접한 게 아니냐는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기록적인 집값 하락에 따라 주택 수요가 살아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모기지를 동원할 수 있는 여력이 있는 수요자들이 저가매수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노무라 증권의 미국 지역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데이비드 레슬러는 “주택시장이 바닥에 접근하고 있다는 희망을 갖게 하고 있다”며 “그러나 당분간 침체국면은 이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