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세차익 노린 작전?’의혹

한때 한미은행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에 나섰던 리딩투자증권이 실제로 보유 주식의 일부를 이미 매각했으며 나머지도 계속 매각할 것으로 보인다.
 
8일 한미은행의 지주사인 한미뱅콥이 연방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SC13D/A 보고서에 따르면 리딩은 지난달 28일 한미의 보통주 507만423주를 매각하기 위해 에이전트로 JP모건증권(JPMorgan Securities Inc.)을 정했으며 이 에이전트를 통해 주식 매각에 나서고 있다. 실제 리딩의 에이전트인 JP모건은 지난 1일부터 7일까지 리딩 보유 주식 중 91만8025주를 매각했다. 이들 주식 매각시 주당 평균가는 1.959달러라고 밝혔다. 따라서 리딩이 매각으로 거둬들인 수입은 180만달러정도이며 주당 1.37달러에 사들였던 것을 감안하면 현재까지 매각으로만 54만달러가 넘는 차액을 챙긴 셈이다.
 
91만주이상을 이미 매각함에 따라 현재 리딩이 가지고 있는 한미 주식은 415만2398주로 지분도 9.9%에서 8.1%로 줄어들었다. 하지만 리딩은 계속 이들 주식을 판매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어 전량을 모두 매각할 것으로 보인다.
 
한미은행에 대한 한국의 우리금융지주의 인수가 결정된 이후 리딩이 적극적으로 한미은행의 주식을 매각하면서 초기 한미은행에 대한 투자의 진정성과 진의에 대한 의구심은 더욱 커지고 있다. 게다가 일부에서는 리딩측이 해외투자 수익률이 높은 회사임을 강조해왔다는 점을 들어 한미에 대규모 투자유치가 이뤄질 것으로 바람을 잡아 주가가 오르면 시세차익을 얻으려는 이른바 ‘작전’을 펼쳐다는 의혹도 더욱 힘을 받고 있다.
 
또한 우리금융의 인수가 결정된 상황에서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한미은행의 가치가 높아질 것이라는 견해도 적지 않은 가운데 매각에 나서고 있다는 점에서 리딩의 투자 차익에 대한 논란과 의구심은 더욱 증폭될 것으로 보인다.

성제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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